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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 청산면민속보존회,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충북도 민속예술

옥천 청산면민속보존회,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충북도 민속예술축제 대상 수상

  • 웹출고시간2019.10.16 13:17:17
  • 최종수정2019.10.16 13:17:17

25회 충북도민속예술축제에서 단체와 개인부분 대상을 받은 옥천 청산면민속보존회의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옥천군 청산면민속보존회의 '정월대보름 지신밟기'가 지난 15일 보은군 속리산 잔디공원 특설무대에서 열린 25회 충청북도 민속예술축제에서 단체부분 대상과 개인부분 김기화 회장이 대상을 수상했다.

우리 지역 민속예술을 발굴·전승하고 전통 민속 경연을 통해 도민들에게 우리 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이번 민속예술축제는 도내 각 시·군에서 모인 11개 팀이 지역적 특색을 담은농악, 민속놀이, 민요, 민속 무용 등의 경연과 시연 공연을 선보였다.

대상을 받은 '청산면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는 정월 대보름을 전후해 집집마다 집안의 수문, 성주, 조왕, 터주, 용왕지신 등에게 고사를 올리는 지신밟기를 풍장의 상쇠나 선소리꾼이 각 지신에게 축원하는 형태의 풍물놀이를 구현한 것이다.

이번 작품은 모두 5마당 굿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풍물단의 상쇠 또는 선소리꾼이 일종의 사제자 역할을 하고 크고 웅장한 풍장소리가 제액의 기능을 했다.

첫 번째는 '동고사(洞告祀)'로 정월 초 사흩날 마을의 수호신께 제를 올리고 둘째는'우물 굿'으로 정신(井神)이 있어 물이 마르지 않게 개인우물과 마을공동우물에 몰려가 우물고사를 올린다.

셋째는'문굿'으로 지신밟기 할 집 앞 대문에 당도해 주인을 부르고 주인이 나오면 축원을 하는 굿이고, 네번째는'성주굿'으로 성주신에게 재앙을 물리치고 행운이 있게 해달라고 비는 굿이다.

마지막 굿판은 '조왕굿(정지굿)'으로'성주굿'이 끝난 후 질굿을 치며 부엌 안에 풍장의 주요 악기(상쇠, 징, 상장고, 상북 등)를 두마치 장단으로 볶아치며 굿판을 벌였다.

청산면민속보존회는 지난 1982년 창단된 청산민속보존회는 각 마을에 전래된 두레농요와 풍장, 밭일 부녀요 소리 등을 전승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 회장은 "전 회원이 일치단결하여 힘든 준비과정을 견뎌온 땀방울이 모여 이런 좋은 결과를 낳게 됐다"며 "성원에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밝히며 "내년도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대상을 받은 '정월대보름 지신밟기'는 내년 충남에서 개최되는 61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 충북대표로 출전하여 다시 한번 그 기량을 발휘할 예정이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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