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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민 '5명 중 1명' 어린이…서울은 9명 가운데 1명

15~64세 시민의 부모세대 부양 부담 전국서 가장 적어
지난해 외국인 증가율은 제주도 다음으로 높은 22.9%
통계청 발표 '2018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분석…(1)인구

  • 웹출고시간2019.10.15 14:19:51
  • 최종수정2019.10.15 14:19:51

지난해 세종시의 외국인 증가율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제주(24.0%) 다음으로 높은 22.8%였다. 사진은 지난 10월 5일 오전 6시 50분께 조치원여중 인근의 한 인력시장 모습. 세종시내 인력시장에서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 중 상당수는 외국인이다.

ⓒ 최준호기자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2012년 7월 출범한 세종시는 외지인 유입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광역자치단체(시·도)다.

하지만 도시 역사가 짧은 데다,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규모가 너무 작다 보니 전국 단위 각종 통계 자료에서 누락되거나 항목이 적은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통계청은 매년 11월 1일을 기준으로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 다음해에 발표한다.

이에 충북일보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8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세종을 중심으로 3회(인구,가구,주택)에 걸쳐 소개한다.

(1)인구

◇작년 증가 인구는 경기 화성이 세종보다 3만3천명 많아
ⓒ 통계청
2017년 11월 1일 이후 1년 사이 전국 인구(외국인 포함)는 5천142만3천명에서 5천163만명으로 20만7천명(0.4%) 늘었다.

증가율은 내국인(0.1%)보다 외국인(11.6%)이 훨씬 더 높았다. 연간 증가율은 1955년 이후 63년만에 가장 낮았던 2017년(0.3%)보다는 0.1%p 높아졌다.

특히 세종의 연간 증가율은 17개 시·도 가운데 2위인 제주(2.6%)보다 훨씬 높은 12.9%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14.1%)보다는 1.2%p 떨어졌다. 지난해 인구가 늘어난 시·도는 세종과 제주 외에 △경기(2.0%) △충남(0.9%) △충북(0.6%) △인천(0.3%) △경남(0.2%) 등이었다.
ⓒ 통계청
그러나 세종시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전을 비롯한 10개 시·도는 줄었다.

감소율은 △대전(1.0%) △서울(0.7%) △부산·울산(각 0.6%) △대구·광주·전북(각 0.4%) △경북(0.2%) △강원·전남(각 0.1%) 순으로 높았다.

수도권 3개 시도(서울·인천·경기)가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중은 2000년 46.3%, 2016년 49.5% 2017년 49.6%에서 2018년에는 49.8%로 높아졌다.

이에 따라 올해말까지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1년간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10곳(세종 포함) 중 9곳은 수도권(경기 8,인천 1)이 차지했다.

특히 1위인 화성시는 70만9천명에서 77만7천명으로 6만9천명(9.7%)이 늘었다. 증가율은 세종(12.9%)보다 낮았으나,인원은 세종(3만6천명)보다도 3만3천명이나 더 많았다.
ⓒ 통계청
◇지난해 미혼부모는 전국에서 세종만 증가

인구 구조로 보면 세종시는 '양극화 현상'이 전국에서 가장 뚜렷한 도시다.

우선 전체 인구 중 0~14세(유소년·어린이) 비중이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20.6%(전국평균 13.0%)였다. 세종시민 '5명 중 1명'은 어린이인 셈이다.

반면 최저인 서울은 세종의 절반을 겨우 넘는 11.0%였다.

세종은 유소년과 달리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전국(평균 14.9%)에서 가장 낮은 9.1%에 그쳤다.
ⓒ 통계청
최고인 전남(22.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중간층인 15~64세(생산연령인구) 비율은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최저인 70.4%(전국평균 72.2%)였다.

이에 따라 생산연령인구 대비 유소년인구를 뜻하는 '유소년 부양비'는 전국(평균 17.9%)에서 가장 높은 29.3%를 기록했다. 하지만 생산연령인구 대비 고령인구를 일컫는 '노년 부양비(전국평균 20.5%)'는 가장 낮은 12.9%였다.

결국 직장인을 비롯한 평범한 세종시민은 자녀 세대를 먹여 살려야 하는 부담은 다른 지역 주민들보다 많은 반면 부모 세대 부양 걱정은 적게 해도 된다고 볼 수 있다. 세종은 전년 대비 고령인구 비율도 전체 시·도 중 유일하게 감소(0.3%p)했다.

전국 미혼부모는 2017년 3만489명에서 지난해에는 2만9천22명으로 1천467명(4.8%) 줄었다.

하지만 세종은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114명→138명·21.1%)했다.

세종의 외국인 증가율은 제주(24.0%) 다음으로 높은 22.8%였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현장의 인력 수요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집중도는 외국인(61.8%)이 내국인(49.8%)보다 12.0%p나 높았다. 외국인들이 구할 수 있는 각종 일자리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게 주원인이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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