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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손으로 재배한 농작물, 지역 장터 인기 만점

단양 매포초, 텃밭에서 재배하고 수확한 고구마·땅콩 판매

  • 웹출고시간2019.10.15 13:52:22
  • 최종수정2019.10.15 13:52:22

단양군 매포초등학교 아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직접 심었던 고구마와 땅콩을 수확해 매포 시장에서 판매를 하고 있다.

ⓒ 매포초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단양군 매포초등학교가 아이들이 직접 심었던 고구마와 땅콩을 수확해 지난 14일 매포 시장에서 판매했다.

수확한 고구마가 적을 것 같아서 걱정이었지만 고사리 손으로 땅 속에 숨어있던 고구마를 모두 찾아 캔 결과 10㎏ 상자가 17개나 됐다.

학생들이 직접 수확하다 보니 상처 나고 긁힌 자국도 꽤 있지만 많은 지역주민들이 좋은 일에 쓴다는 생각으로 함께 하며 적극 구매에 동참했다.

앞서 매포초 학생들은 다모임 회의를 통해 판매 방식과 날짜를 정했으며 인근 장터의 장날인 이날 판매가 이뤄진 것.

학생 모두가 판매에 나서고 싶었지만 학급을 대표해 선정된 인원들이 시간대를 나눠 판매에 나섰다.

이번 고구마와 땅콩의 판매수익금은 11월 다모임 회의를 통해 수익금의 사용처를 결정한다.

판매수익금의 많고 적음보다는 학생들이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고 판매까지 해보는 활동을 통해 우리가 먹는 농산물의 유통과정까지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학교 관계자는 "자신들이 직접 키운 작물을 먹고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직접 친구들과 판매까지 해 본 생태 텃밭 가꾸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은 혼자만 오롯이 느끼는 즐거움이 아닌 더불어 살아가며 나누는 행복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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