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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주민, 대청호 수위상승 농로 침수 대책마련 요구

군북면 추소리 높인 농로 준공 3개월도 안돼 또다시 침수
주민, 설계와 공사 잘 못돼 하나마나 됐다 주장…1주일 넘도록 1㎞ 산으로 다니며 생활
군북면사무소, 침수해소 위해 주민의견 들어 농로 높였다 해명

  • 웹출고시간2019.10.13 16:29:45
  • 최종수정2019.10.13 16:29:45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한 주민이 대청호 때문에 물에 잠겨 오도가도 못하는 농로를 바라보며 공사가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속보=옥천군 군북면 주민들이 "최근 진행된 대청호 침수 대비 농로 보강 공사가 잘못됐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7일자 3면>

문제의 농로는 옥천군 군북면 추소길 8-80에서 지난 6월 군북면사무소가 길이 54m 농로를 2.1m 높이는 공사를 실시했다.

큰 비가 오면 매년 물에 잠기는 문제에 대비해 6천만 원을 들여 주민숙원사업으로 2곳에서 이루어졌다.

공사는 대청호란 특수 환경을 감안해 콘크리트 포장을 못하고 큰 돌을 바닥에 깔고 혼합골재로 채워 도로를 만드는 공법으로 용역설계했다.

그러나 이번 태풍 '미탁'으로 공사한지 3개월도 안돼 또 다시 잠기면서 무용지물이 된 농로를 보며 주민들은 설계와 공사가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왕에 농로를 높이는 공사를 하면서 기존의 콘크리트 포장 길과 높이를 맞춰 해야 했다"며 "이번 농로 침수로 공사는 결국 하나마나가 된 꼴이 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 통행을 못하는 주민들은 1주일이 넘도록 위험을 무릅쓰고 1㎞나 되는 산을 넘어 다니며 생활을 하거나 농사일을 하고 있다.

박 모씨는 "물에 잠길 것에 대비해 길을 높이는 공사를 했지만 또 다시 잠겨 설계가 제대로 됐는지 의혹마저 든다"며 대책마련을 면사무소에 요구했다.

그러면서 "콘크리트 포장이 아닌 골재로 공사를 했기 때문에 물이 빠지더라도 농로가 그대로 유지하고 있을지도 크게 의심이 든다"고 덧붙였다.

군북면사무소 관계자는 "대청호 때문에 농로길이 해마다 물에 잠기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공사를 했다"며 "대청호이기 때문에 콘크리트 포장은 허가가 나지 않아 골재로 할 수 밖에 없었으며 공사하기 전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길을 높였는데 뜻밖에 예상치 못한 침수가 발생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태풍 '미탁' 때문에 대청댐 수위상승으로 옥천군 군북면 보오리는 군도 700여m가 침수되면서 1주일 넘도록 시내버스가 다니질 못해 주민들이 택시를 이용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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