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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민주당 싫어요"증가율 세종·충청이 전국 1위

1년여 사이 대통령 지지율 27%p ↓,반대율은 30%p ↑
민주당 비호감도 23%p 오르고 호감도는 16%p 내리고
한국갤럽 작년 8월 3주와 올해 10월 2주 여론조사 결과

  • 웹출고시간2019.10.13 14:19:42
  • 최종수정2019.10.13 14:19:42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최근 1년여 사이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당(더불어민주당)을 싫어하는 사람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늘어난 지역은 세종·충청인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에 대한 호감도 상승률은 호남을 제외하면 이 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현 정부가 싫어졌지만 제1야당도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는 주민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충북일보는 한국갤럽이 지난해 8월 3주와 올해 10월 2주 각각 전국의 만 19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의 주요 내용을 세종·충청을 중심으로 분석했다.
◇세종·충청, 대통령 지지율 하락폭과 반대율 상승폭 모두 전국 최고

작년 8월 3주(14·16일) 조사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전국 지지율(60%)은 반대율(32%)보다 28%p 높았다.

강원·제주를 뺀 전국 6개 권역 중 지지율과 반대율 간 격차가 가장 큰 곳은 호남(70%p)이었다. 82%가 지지하고 12%만 반대했다.

세종·충청은 지지율(67%)과 반대율(23%) 간 격차가 호남 다음으로 큰 44%p였다.

하지만 대구·경북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지율(47%)이 반대율(48%)보다 낮았다.

올해 10월 2주(8·10일) 조사에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뒤바뀐 결과가 나왔다.

전국 및 권역 별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 변화

전국적으로 지지율이 43%로 17%p 떨어진 반면 반대율은 51%로 19%p 높아졌다. 이에 따라 약 1년 2개월 사이 지지율과 반대율 간 상대적 격차가 36%p로 커졌다.

특히 세종·충청은 전국에서 변화가 가장 심했다.

지지율 하락폭(27%p·67%→40%)과 함께 반대율 상승폭(30%p·23%→53%)도 최고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반대율이 지지율보다 13%p 높아지면서,격차가 57%p로 벌어졌다.

격차는 세종·충청에 이어 △서울(48%p) △대구·경북(40%p) △부산·울산·경남(31%p) △인천·경기(29%p) 순으로 컸다.

하지만 호남은 지지율이 82%에서 76%로 6%p 떨어지고 반대율은 12%에서 15%로 3%p 오르면서, 격차가 9%p에 그쳤다.

최근 1년여 사이 4대 정당 호감도 변화

◇정당 호감도,민주·정의 떨어지고 한국·미래 오르고

갤럽은 응답자가 1개 정당만 고르도록 하는 '정당 지지도'와 별개로, 지난해 8월부터 주요 정당 별 호감도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 최근 1년여 사이 민주당과 정의당에 대한 호감도는 크게 떨어진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작년 8월 3주 조사에서는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민주당은 23%p, 정의당은 10%p 높았으나 한국당은 61%p, 미래당은 43%p 낮았다.

하지만 올해 10월 2주 조사에서는 모든 정당에 대한 비호감도가 호감도보다 더 높았다. 정당들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커졌다는 뜻이다.

특히 이 기간 민주·정의당은 각각 호감도가 13%p 떨어진 반면 비호감도는 같은 비율만큼 올랐다.

이에 따라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민주당은 3%p, 정의당은 16%p 낮아졌다.

그러나 한국당은 호감도가 15%에서 28%로 높아진 반면 비호감도는 76%에서 62%로 낮아졌다.

미래당도 호감도는 20%에서 23%로 올랐고, 비호감도는 63%에서 56%로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 권역 별 호감도 변화

◇세종·충청 한국당 호감도 상승률은 호남 다음으로 낮아

양대 정당(민주·한국)에 대한 권역 별 호감도 변화를 보면, 민주당의 경우 작년 8월에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높았다.

세종·충청은 호감도(60%)와 비호감도(26%) 간 격차가 호남(59%p) 다음으로 큰 34%p였다.

하지만 올해 10월 조사에서는 호남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호감도가 비호감도보다 낮았다.

특히 세종·충청은 호감도가 44%로 떨어지면서, 하락률이 인천·경기와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16%p에 달했다. 반면 비호감도는 26%에서 49%로 오르면서,상승률이 전체 권역 중 최고인 23%p를 기록했다.

그러나 호남에서는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다.

비호감도가 14%에서 16%로 약간 오른 데 반해 호감도는 73%에서 80%로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호감도와 비호감도 간 격차가 59%p에서 64%p로 오히려 더 벌어졌다.
세종·충청은 문 대통령과 민주당을 싫어하는 사람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늘었지만, 한국당을 좋아하는 사람이 증가한 비율은 호남 다음으로 낮아 눈길을 끌었다.

1년 2개월 사이 비호감도와 호감도 간 격차가 63%p에서 38%p로 25%p 좁아지는 데 그쳤다.

전국적 흐름과 달리 호남은 최근 1년여 사이 한국당에 대한 호감도는 7%에서 5%로 떨어진 반면 비호감도는 80%에서 83%로 오히려 더 높아졌다.

갤럽에 따르면 각각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가 ±3.1%p인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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