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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청천 환경문화축제 11일 개막

문장대 용화온천 개발 저지 기념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기간 하루로 단축

  • 웹출고시간2019.10.09 14:03:43
  • 최종수정2019.10.09 14:03:43

지난해 열린 괴산 청천환경문화축제에서 관광객과 주민들이 하천에 치어·미생물을 방류하고 있다.

[충북일보 주진석기자] 괴산군은 오는 11일 청천환경문화전시장 일원에서 '2019 청천환경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당초 이틀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방지를 위해 일정을 하루 줄였다.

축제추진위원회는 △문장대 용화 온천 개발 저지 승소 기념 문화 예술공연 △환경 영상물 상영 △거리 퍼레이드 △치어·미생물 방류 행사를 마련했다.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주민참여 이벤트 및 노래자랑, 천연비누 만들기 등 환경체험 프로그램도 펼친다.

올해 축제에서는 출향인사를 비롯해 환경단체, 지역주민, 관광객 모두가 함께 어우러지며 인간과 자연의 화합 및 공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갖는다.

군은 경북 상주시의 문장대 용화온천 개발을 저지한 환경운동을 기념하고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04년부터 청천환경문화 축제를 열고 있다.

문장대 용화 온천 갈등은 1985년 당시 건설부가 상주시 화북면 일대 95만6천㎡를 온천지구로, 1987년 교통부가 관광지구로 지정하면서 불거졌다.

문장대 온천이 개발되면 오·폐수가 하류인 괴산군 일대로 흘러들어 식수원 등 환경오염이 크게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충북 환경단체와 괴산 주민들은 온천 개발 저지를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오랜시간 법정 투쟁을 통해 대법원이 2003년 2월 '상주시의 처분이 불합리했다'는 취지로 괴산 주민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상주시와 지주조합측은 오폐수 처리공법과 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해 온천개발을 추진하면서 괴산군민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날 축제 개회식 사회자는 괴산군 홍보대사인 성우 박기량씨가 맡는다.

축제추진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을 위해 행사장 입구에 발판 소독기를 설치하고 방역을 독려하는 내용의 홍보 현수막도 내건다.

안도영 축제추진위원장은 "문장대 용화 온천 개발을 저지한 투쟁의 역사를 기념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알리는 의미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축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우암 송시열 선생의 유적과 화양구곡, 선유구곡으로 유명한 청천면에서 주민과 방문객이 화합하고, 애향심도 높이는 축제가 되도록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괴산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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