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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행 보이콧에도 청주공항 여객 늘었다

중국 등 아시아 노선 늘려 감소분 상쇄
관광교류 위축 日 생산유발 3천500억 '뚝'
"장기화땐 국내 경기도 부정적 영향 우려"

  • 웹출고시간2019.10.06 19:57:55
  • 최종수정2019.10.06 19:57:55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일본여행 보이콧의 확산에도 8월 전체 항공운송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노선 이용객이 20% 이상 급감했지만 중국과 아시아, 유럽 등의 노선 여객의 증가로 감소분을 상쇄하면서다.

청주국제공항의 경우 중국 여객 증가 및 노선 다변화로 지난해보다 9%의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 여름 휴가철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이 대폭 줄면서 일본에는 상당한 경제적 충격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항공운송 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전체 항공 여객은 1천115만명으로 지난해 8월과 비교해 5.4% 증가했다. 노선별로는 국제선이 4.2%, 국내선이 8.9% 각각 늘어났다.

일본의 경제 도발에 따른 반발로 촉발된 일본여행 거부 운동 확산에 따라 8월 일본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3%나 줄었다.

일본 여객은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었으나 8월에 처음으로 꺾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여객 급감에도 중국 노선 여객이 13.0% 늘어난 것을 비롯해 아시아(일본·중국 제외) 15.1%, 유럽 10.0%, 미주 3.9% 등 다른 노선 여객이 증가하면서 일본 감소분을 상쇄했다.

중국 노선의 경우 2017년 3월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제한에 대한 기저효과로 13.0% 증가했지만, 그 이전인 2016년 8월과 비교해서는 13.7% 감소를 기록하며 격차가 여전했다.

항공사들은 일본발 위기를 아시아·유럽 등 노선 다변화를 통해 극복하고 있는 모양새다.

8월 지역별 노선 운항 편수를 보면 아시아 지역은 베트남 노선 운항 편수가 전년보다 21.6%(3천795→4천614편) 늘었고, 필리핀 32.0%↑, 대만 20.2%↑ 등으로 증가했다.

유럽 노선 운항 편수도 스페인 27.8%↑, 러시아 8.4%↑ 등으로 증편됐다.

미주의 경우 미국 노선의 운항 편수는 0.6% 감소했지만, 여객수는 3.7% 증가했고, 캐나다는 운항 편수가 0.4% 증가하고 여객 수도 5.8% 증가해 전체 여객 수 증가에 기여했다.

공항별 여객은 김해(-5.6%), 김포(-3.6%)를 제외한 제주(35.8%), 무안(110.1%), 청주(9%), 대구(18.7%) 등 대부분의 공항이 늘어났다.

이처럼 일본 노선의 수요가 급격히 꺾였지만 중국, 아시아, 유럽 등 일본을 제외한 모든 노선의 여객이 증가하며 전체 여객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게 국토부의 분석이다.

한편, 한·일 양국 관광교류 위축에 따른 일본의 생산유발 감소액이 3천537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의 생산유발 감소액 399억원의 9배에 달하는 규모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2019년 여름 휴가철(7~8월) 한·일 여행의 경제적 영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와 일본정부 관광국에서 발표한 방문자 수와 여행항목별 지출액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 기간 평균 원/엔 환율을 적용해 이런 수치를 산출했다.

이 기간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7만4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6% 줄었다.

반면, 방한 일본인은 60만4천482명으로 같은 기간 10.3% 증가했다.

분석 결과 양국 관광객 여행지출로 인한 일본의 생산유발액은 지난해 7~8월 1조3천186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9천649억 원으로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숙박업이 -1천188억 원, 음식서비스가 -1천19억 원, 소매가 -771억 원 순이다.

부가가치유발액 감소는 일본이 1천784억 원으로 한국 54억 원의 33배로 나타났다.

일본의 부가가치유발액은 지난해 6천557억 원에서 4천773억 원으로 줄었다.

업종별로는 숙박업 -532억 원, 소매 -481억 원, 음식서비스 -462억 원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한경연 관계자는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생산유발액과 부가가치유발액이 감소하는 등 피해를 봤다"며 "양국관계 악화로 일본인 관광객이 줄면 국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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