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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주차용지 장사로 6천500억원 수익"

충북 청주동남 201억원 7건 등 전국 150건
김철민 "지자체 조성원가 이하 매각 검토해야"

  • 웹출고시간2019.10.06 15:56:24
  • 최종수정2019.10.06 15:56:24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차용지 장사'로 6천500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충북 도내서는 201억 원의 수익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철민 의원에 따르면 LH는 주차용지 매각으로 6천5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LH는 2004년부터 2019년 9월까지 164건의 주차용지를 매각했다. 이 중 지자체 등 공공에 매각한 것은 9%인 14건에 불과했고, 나머지 91%에 달하는 150건은 민간에 매각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LH가 택지개발 후 주차용지를 지자체에 매각하면 조성원가로 판매되지만, 민간에 경쟁 입찰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주차용지의 민간 매각 금액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성남판교 914억 원(7개) △평택 고덕 국제화계획 197억 원(2개) △평택소사벌 338억 원(20개) △평택청북 148억 원(8개) △화성동탄 1천30억 원(26개) △화성동탄2 847억 원(18개) △양주옥정 483억 원(15개) △위례 558억 원(6개) △김포한강 955억 원(29개) △아산탕정 311억 원(12개) △청주동남 201억 원(7개) 등이다.

김 의원은 민간이 주차용지를 매입할 경우 수익창출을 위해 음식점, 마트, 영화관들을 설치해 시설물 부설주차장이 돼 일반 국민들의 주차장 이용이 사실상 제한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은 심각한 주차난을 앓고 있는데, 공기업인 LH는 주차용지 매각으로 자신들의 배만 불리고 있다"며 "민간에 매각할 수 있는 주차용지를 제한하고, 지자체에 조성원가 이하로 매각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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