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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도, 유라시아시장 대비해야

철도화물 수송량 30년만 반토막 …분담률 4.7% 그쳐
이후삼 의원 "노후 장비 개선 등 정책적 지원 필요"

  • 웹출고시간2019.10.06 13:12:27
  • 최종수정2019.10.06 13:12:27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국회 국정감사에서 유럽과 아시아를 아우르는 '유라시아' 철도시장에 대비해 노후 장비 개선 등으로 철도물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라시아 철도 시장은 충북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강호선'(강원~호남~충청) 고속철도 사업과 무관하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이후삼(제천·단양) 의원은 6일 "유라시아철도시장에 대비해 철도물류 경쟁력 확보방안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국가별 철도화물 수송분담률은 한국이 전체 화물수송량 중에 4.7%를 차지하는 반면, 유라시아 철도 연결 시 경쟁국이 될 수 있는 중국과 러시아는 각각 14%, 45.5%의 철도화물 수송분담률을 기록하고 있었다.

한국의 철도분담률은 섬나라인 영국(9.1%) 일본(5.2%)에도 뒤처져 있었다.

국내 물류수송에서 철도의 역할이 1991년 6천120만t에서 현재 3천92만t으로 30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철도 수송량이 감소한 원인으로는 석탄 수송량의 급감(2천520만t→203만t)과 같이 산업 구조 고도화에 따른 원자재 품목의 수송량 감소, 철도역 간 인입선 부족 등 부족한 인프라가 주효했다고 이 의원은 설명했다.

이 의원은 "철도 화물량 감소와 수송분담률 저하로 인해 유라시아 철도시대, 남북대륙철도를 통한 철도 물류 역할이 커지는 상황에서 국내 철도 물류가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철도 물류가 가진 장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노후장비 개선 및 철도의 종합 물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철도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조기 완공을 선결과제로 꼽았다.

'강호선'의 핵심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은 충북선 청주공항 ~ 봉양 간 노후된 선로를 개량, 고속화(120㎞/h→230㎞/h)하는 것이 골자다.

충북선은 경부선 조치원역과 중앙선 봉양역을 연결하는 129.2㎞의 철도로, 한국의 대표적인 간선철도인 중앙선과 경부선을 연결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1920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연장, 복선화, 전철화 과정을 밟아왔다.

충북선은 고속화 철로로 개량하는 것은 충북의 현안이었다.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다 올해 초 정부의' 2019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에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받으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발주를 위한 공고가 진행 중이다.

철도전문가들은 강호선이 완공되고 대북관계가 전환기를 맞을 경우 강호선은 유라시아와 연결돼 아시아와 유럽의 물류교류의 교통수단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의원 측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국가균형발전뿐 아니라 철도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이 조기 완공돼야 한다"며 "호남과 충청, 강원을 거쳐 북한과 이어진다면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연결돼 유라시아 시대를 여는 마중물이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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