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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의회 체면 살린 김은숙 의원

열린 도서관 삭감 예산 극적 부활
김 의원 "시민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공간"

  • 웹출고시간2019.10.03 20:47:57
  • 최종수정2019.10.03 20:47:57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청주 문화제조창C '열린 도서관'과 관련해 김은숙 시의원이 의회 체면을 살렸다.

김 의원뿐만 아니라 뜻이 함께한 의원 24명도 마찬가지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열린 임시회(46회) 3차 본회의에서 의결 예정인 '2019년도 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이의를 제기했다.

앞서 지난 9월 30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열린 도서관의 3개월 치 관리·운영비 2억2천800만 원을 전액 삭감한 부분을 문제 삼았다.

이 삭감 예산은 지난 6월 20일 의원 모두가 동의한 사업비다. 그런데 예결위가 사업 막바지에 든 열린 도서관 사업비를 전액 삭감한 것이다.

김 의원은 의원 25명이 서명한 추가경정예산안 수정안을 제출했고, 의원 검토를 거쳐 표결이 이뤄졌다.

표결 결과는 보나마나였다. 이미 의원 25명이 동의했으므로 결과는 당연히 수정안 통과 '찬성'이다.

전체 39명 중 출석의원 38명을 상대로 한 표결에서 찬성 27명, 반대 9명, 기권 2명이 나왔다.

수정안 통과로 열린 도서관 사업비는 추경예산에 반영돼 집행할 수 있게 됐다.

예결위 삭감 예산을 본회의에서 부활시키는 경우는 이례적이면서 힘들다.

예결위에서 넘어온 예산안을 본회의 때 수정하려면 출석의원 3분의 1 이상이 동의를 얻어야 한다.

그리고 표결을 거쳐 출석의원 과반의 찬성을 얻어야 수정안은 통과된다.

수정안 제출에만 최소 의원 13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김 의원은 무려 25명이나 동참시켰다.

김 의원의 설득도 있었지만, 의원들 스스로 열린 도서관 운영 필요성을 공감한 소신 행동이다.

김 의원은 "시민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도서, 문화 공간, 콘텐츠 등을 제공하기 위해선 열린 도서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혁신 공간으로 조성하지 못 한다면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한 문화제조창은 또다시 버림받은 공간이 될 수 있어 수정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복지교육문화위원장을 맡은 김 의원은 상임위 소속 의원들과 청주에 특색 있는 도서·문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올해 초 관광 일정이 담긴 해외연수를 전격 취소하고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전문도서관인 '네이버 라이브러리'을 비롯해 '논골 작은 도서관'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서울 도서관'를 견학했다.

이들은 견학 결과에서 얻은 정보를 기초로 집행부에 '열린공간' '사적공간' '복합문화공간'으로 청주지역 도서관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선진 도서관의 모형을 본떠 획일적인 모습이 아닌 예술적 디자인과 이미지, 편의적 시설로 시대의 흐름에 맞게 특화 공간으로 꾸며야 한다는 방안도 요구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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