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9월에도 마이너스 물가… 디플레이션 우려 확산

충북 소비자물가지수 105.15 전년比 0.4%↓
두 달 연속 마이너스… 신석식품지수 15.2% '뚝'
"농산물 기저효과·정부정책 일시적 작용"

  • 웹출고시간2019.10.01 20:34:26
  • 최종수정2019.10.01 20:34:26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충북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9월에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역경기가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데다 소비욕구를 자극하는 소비자물가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소비와 투자가 전체적으로 위축되는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1일 충청지방통계청의 '9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충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05.15(2015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하락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올해 1월 0.9%를 기록한 이후 줄곧 0%대를 기록하다가 8월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15년 이후 4년 만이다. 8월 -0.1%를 기록하며 처음 마이너스로 전환된 이후 9월에는 -0.4%로 하락폭이 더욱 커지면서 사실상 물가 수준이 후퇴했다는 것을 방증하는 통계라는 의견도 나온다.

2015년 이후 충북지역의 연도별 9월 소비자물가지수와 전년동월 대비 증감률을 보면 △2015년 100.00(-0.2%) △2016년 100.57(0.6%) △2017년 102.58(2.0%) △2018년 104.26(1.6%) △2019년 105.15(-0.4%)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산정하는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15.2% 하락했다. 채소와 과실은 각각 21.6%, 14.9% 감소했다. 반면 어류 및 조개류는 1.5%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파악하기 위해 전체 459개 품목 중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1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동월 대비 0.6% 내렸다. 식품은 1.6% 하락했고, 식품 이외는 0.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출목적별로 식료품 및 비주류 음료(-3.5%), 통신(-1.9%), 교통(1.2%), 오락 및 문화(1.0%), 교육(0.3%), 음식 및 숙박(0.3%) 등의 물가지수가 감소했다.

반면, 기타 상품 및 서비스(2.5%),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1.6%), 주류 및 담배(1.2%) 등은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7.4% 하락했고, 공업제품은 0.4% 떨어졌다.

서비스 가운데서는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 등의 영향으로 집세가 0.6% 하락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는 각각 0.3%, 1.2% 상승했다.

통계청은 이번 마이너스 물가가 일시적인 저물가 현상이라며 디플레이션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면서도 "농산물의 기저효과가 크게 작용하고 정부정책으로 인한 물가 하락 등이 일시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물가 상황이 수요 부진 등으로 인한 디플레이션 상황은 아니며 일시적인 저물가 상황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