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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마나슬루 정상서 나부낀 '충북산악인의 기개'

충북14좌원정대, 3차 등정 성공
지난 6일 출국해 도전 20여일만
조철희 등반대장, 50대의 나이로 전세계 최초 14좌 등정 도전 눈길
내년 3월께부터 남은 11좌 정복

  • 웹출고시간2019.09.30 20:40:48
  • 최종수정2019.09.30 20:40:48

충북히말라야14좌원정대 조철희 등반대장이 지난 25일 오전 6시30분께 마나슬루(8천163m) 정상에 올라 본보의 기(旗)를 들고 있다.

[충북일보 강준식기자] "올해 계획된 등정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충북산악인들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본보의 기(旗)도 히말라야 정상에서 나부꼈다.

전 세계에서 최단기간 히말라야 14좌 정복에 나선 '충북히말라야14좌원정대(이하 원정대)'는 현지 시각 25일 오전 6시30분 히말라야 14좌 중 하나인 마나슬루(8천163m) 정상에 올라 올해 3차 등정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민양식(충북산악연맹 회장) 원정대장·변상규 원정대장·조철희 등반대장·구은영 대원 등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지난 6일 3차 등정을 위해 네팔 카트만두로 향했다.

원정대는 지난 4월 23일 1차 안나푸르나(8천91m), 지난 7월 7일 2차 가셔브롬1봉(8천68m)의 성공 기운을 가득 담고 다시 한번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원정대가 떠난 지 20여일이 흐른 25일 조철희 등반대장이 정상 공격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록 정상에는 홀로 섰지만, 조 대장은 충북산악의 재기와 기개·충북의 경제성장을 등에 업고 있었다.

조 대장은 정상에서 본보의 심벌(symbol)을 펼쳐 보이며 충북언론의 발전도 함께 기원했다.

등정에 성공한 조 대장은 같은 날 오후 8시께 베이스캠프, 28일 사마가온을 거친 뒤 29일 카트만두로 돌아왔다.

조 대장의 현재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50대의 나이로 히말라야 8천m급 14좌 정복에 나선 것은 전 세계에서 조철희 대장이 유일하다.

조 대장을 비롯한 원정대는 오는 3일 새벽 5시1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올해 등반 일정을 모두 마친 원정대는 내년 마칼루(8천463m)·가셔브롬2봉(8천35m)·브로드피크(8천47m)·초오유(8천201m) 등 4좌 정상에 오를 계획이다.

이들은 오는 2021년과 2022년 각각 4회·3회에 걸쳐 에베레스트(8천848m)·K2(8천611m)·칸첸중가(8천586m)·로체(8천516m)·다울라기리(8천167m)·낭가파르바트(8천125m)·시샤팡마(8천46m) 등 남은 7좌에 도전한다.

원정대가 일정대로 모든 등정에 성공한다면 전 세계에서 최단기간 히말라야 14좌를 정복하게 된다.

충북히말라야14좌원정대는 지난 2월 12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등반에 나섰다.

이성우 충북산악연맹 사무국장은 "현지 상황을 고려해 당초 계획과는 다른 곳을 올랐지만, 등정에 나선 원정대의 몸 상태가 매우 양호해 성공적인 등정이었다"라며 "내년 목표는 아직 계획 단계로, 원정대와 협의한 뒤 결정할 예정이다. 다음 출정은 내년 3월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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