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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9.29 20:23:52
  • 최종수정2019.09.29 20:23:52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담긴 문화·체육·관광 분야 예산은 8조 원으로 올해(7조2천억 원)보다 9.9% 증가했다.

증가율로 보면 전체 정부예산 증가율(9.3%·469조6천억→513조5천억 원)보다 다소 높지만, 예산규모는 12개 지출 분야 가운데 외교·통일에 이어 두 번째로 작다.

충북도가 확보한 내년도 정부예산에서 문화·체육·관광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다.

도 문화체육관광국의 내년도 정부예산안 확보액은 1천875억으로, 전체 정부예산안 확보액(5조9천218억 원)의 3.2% 수준에 그쳤다.

이는 올해 정부예산안 대비 예산액은 21.5%(515억 원), 전체 정부예산안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3%p 각각 줄어든 수치다.

문화체육관광국의 내년도 정부예산이 줄어든 데는 이유가 있다.

먼저, 청주군용활주로 재포장 사업(국비 420억 원 투입)과 충주세계무예마스터십(국비 45억 원 투입) 등 국비가 대거 투입된 몇몇 사업들이 올해 종료됨에 따라 자연히 정부예산도 줄어들게 됐다.

또한 정부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를 통해 진행하던 문화·체육·관광 분야 사업 상당수를 오는 2020년부터 지방으로 이양해 국비 지원액 역시 감소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도는 올해 기준 국비 49억9천만 원이 소요된 균형발전특별회계 추진 15개 사업이 내년부터는 도 문화체육관광국으로 이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여러 요인들로 인해 문화·체육·관광 분야 정부예산 확보액은 줄어들었지만, 문화·체육·관광 분야의 중요도가 낮아지거나 관련 사업이 위축되진 않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이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필수적인 분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된 충청유교광역관광개발 사업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총사업비 855억 원 규모의 충청유교광역관광개발 사업은 △청주 사주당태교랜드 조성 △진천 송강문화 창조마을 조성 △보은 문화산수구곡관광길 조성 △단양 명승마을 조성 등 4개 사업으로 이뤄진다.

도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해당 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23억 원을 요청했으며, 기획재정부는 도의 요구대로 사업비 23억 원을 모두 정부예산안에 반영했다.

반면, 국립충주박물관 및 전통무예진흥원 건립 사업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포함되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이에 도는 오는 10월 예정된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국립충주박물관 건립 사업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국비확보를 위한 공모사업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이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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