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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망률, 전국에서 세종시만 떨어졌다

젊은층 유입률 높고 고소득층 많은 게 원인
교통사고 사망률·자살률은 특별광역시 최고
통계청, '2018년 사망 원인 통계' 24일 발표

  • 웹출고시간2019.09.25 13:43:08
  • 최종수정2019.09.25 13:43:08

2018년 시도별 ‘자살’사망률

ⓒ 통계청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세종시는 지난해 기준으로 인구 대비 및 간 질환 사망률이 각각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하지만 교통사고 사망률과 자살률은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사망 원인 통계'의 주요 내용을 세종시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1년 사이 세종만 조사망률 하락

지난해 시·도 별 조사망률(粗死亡率·인구 10만명 당 사망자 수)은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582.5명)보다 157.2명(27.0%) 적은 425.3명이었다.

세종 다음으로 낮은 지역은 △울산(463.4명) △서울(468.9명) △경기(466.9명) △대전(498.4명) 순이었다.

반면 △전남(917.3명) △경북(835.8명) △전북(793.6명)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전국 평균 조사망률은 2017년(557.3명)보다 25.1명 증가,1988년(561.0명)이후 30년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시·도 별 사망자 수 및 사망률 추이(2017~2018년)

ⓒ 통계청
이에 대해 통계청은 "우리나라 인구구조가 고령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전반적으로 조사망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지난해 1∼2월에는 평균기온이 1973년 이후 45년만에 가장 낮았을 정도로 겨울 한파가 심했던 것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고령층보다 젊은층의 인구 증가율이 훨씬 높은 세종은 전체 시·도 중 유일하게 1년 사이 사망률이 낮아졌다.

지난해 10만명 당 사망자 수가 전년보다 19.6명 줄었다.

2017년 세종시의 조사망률(444.8명)은 울산(420.4명)이나 서울(444.1명)보다는 높았다.

따라서 세종의 조사망률은 1년 사이 전체 시·도 중 15위에서 17위(최하위)로 낮아진 셈이다.
ⓒ 행정안전부
사망률은 일반적으로 해당 지역 인구 구조나 주민 소득과 관련이 있다.

행정안전부가 최근 펴낸 '2019 행정안전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말 기준 시·도 별 평균연령은 △전남(45.6세) △경북(44.9세) △강원(44.7세) △전북(44.3세) △부산(43.9세) 순으로 높았다. 서울은 42.2세로 17개 시·도 중 9위였다.

반면 △세종(36.7세) △울산(40.2세) △광주(40.2세) △경기(40.3세) △대전(40.7세) 순으로 낮았고, 전국 평균은 42.1세였다.

또 국세청이 작년말 펴낸 '2018년 국세통계연보'를 보면 2017년 기준 지역 별 근로소득자 1인당 평균 급여(연봉)는 △울산(4천216만 원) △세종(4천108만 원) △서울(3천992만 원) △경기(3천548만 원) 순으로 많았다.

2017년 연말정산 기준 지역 별 근로소득자 평균급여(연봉)

ⓒ 국세청
◇세종·충청 자살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은 편

통계청은 지역 별로 차이가 있는 연령 분포를 조정한 사망원인 별 '연령표준화(年齡標準化) 사망률(2018년 기준)'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세종은 표준인구 10만명 당 '간 질환' 사망자 수는 전체 시·도 가운데 가장 적은 4.5명이었다.

최고인 강원(12.6명)의 약 3분의 1이었고, 전국 평균(9.1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또 △간암(10.7명/전국 12.6명) △위암(7.2명/전국 8.8명) △심장질환(24.8명/전국 32.3명) △폐렴(19.2명/전국 21.2명) 등의 사망률도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그러나 교통사고 사망률(9.2명)은 전국 평균(6.7명)보다 높았고, 8개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최고였다.

인구가 밀집돼 차량 주행속도가 낮은 신도시 외에 속도가 높은 읍·면지역이 시 전체 면적(465㎢)의 84.3%(392㎢)나 되다 보니, 대형사고 비율이 높은 게 주원인이다.

특히 세종·충청지역은 자살률도 전국 평균(22.6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이 18.9명으로 가장 낮은 가운데,충남은 29.8명으로 가장 높았다. 또 충북(26.7명)은 제주(27.3명)에 이어 3위였고, 세종과 대전(각 24.5명)은 특별·광역시 중에서는 최고를 기록했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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