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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펜싱 선수권 '깜깜이 대회' 오명

청주서 17일부터 23일까지
협회 '예산부족 타령' 홍보 도외시
시민들 무관심으로 '그들만의 리그'

  • 웹출고시간2019.09.19 17:57:42
  • 최종수정2019.09.19 20:18:58

19일 청주그랜드플라자호텔에서 8회 세계휠체어펜싱 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김태훈기자] 청주에서 열리고 있는 8회 세계 휠체어펜싱 선수권대회가 '깜깜이 대회'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IWAS와 대한장애인펜싱협회가 주최한 8회 세계 휠체어펜싱 선수권대회가 지난 17일 청주에서 개막, 오는 23일 폐막을 앞두고 있다.

세계 34개국 5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열린 이 대회는 아시아 지역 최초로 유치된 국제대회다.

이번 대회는 경비부담과 경험부족으로 세계랭킹 포인트를 딸 수 없었던 국내 탑 랭킹 선수들과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선수들도 대회장을 찾아 세계수준의 경기를 관전하며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는 휠체어펜싱 저변확대를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는 대회다.

문제는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지역민들의 철저한 무관심 속에서 대회가 치러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한장애인펜싱협회 홈페이지나 청주지역 어디에서도 대회를 알리는 홍보 현수막조차 찾아 볼 수 없다.

충북도와 청주시의 혈세가 지원된 국제대회임에도 지역민들은 대회 존재조차 알지 못하고, 심지어 관람석도 마련하지 않아 관람 자체도 어렵다.

홍보 부족과 미흡한 대회장 준비로 경기 때마다 선수와 임원, 심판, 선수 가족 등 말그대로 관계자들만 참여하는 외로운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청주의 한 시민은 "세계급 장애인펜싱대회가 청주서 열리는 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응원이나 관심 없이 대회를 치르는 선수들이 청주시민들을 어떻게 바라볼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초 유치의 타이틀로 청주를 대한민국이나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예산부족과 비인기 종목의 설움으로 치부하며 소위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시켰다는 지적이 많다.

협회 관계자는 "지원금과 자부담으로 치르는 대회 성격상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시민 관심을 끌기 위한 홍보활동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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