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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9.19 17:39:50
  • 최종수정2019.09.19 17:39:50

김순구

한국감정평가사 협회장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 우리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모래집을 지으며 한 번쯤은 불렀던 동요다. 어릴 적 그 설렘이 다시 한 번 찾아온 듯하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와 감정평가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감정평가사회관 신축이 드디어 마무리된 것이다.

 누구보다도 지난 30년 동안 업계에 헌신해온 회원의 기쁨이 클 것이다. 새 회관이 우리들만의 기쁨이 아니라, 지역주민 나아가 국민의 기쁨이 되길 바란다.

 협회는 1989년 12월 7일 국민 재산권을 보호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겠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감정평가사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국민 재산권 보호의 첨병으로서, 정부 부동산 정책의 동반자로서 사명감을 갖고 일해 왔다.

 그렇다고 과거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부족한 부분도 없지 않았고, 시대의 흐름에 맞게 끊임없이 변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협회와 업계는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이했다.

 협회와 업계의 도약을 위해서는 "언제나 국민과 함께"라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감정평가사는 국민과 국가의 소중한 재산을 공정하게 평가해야 하는 커다란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감정평가 결과는 정부 부동산 정책과 국민 재산권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감정평가사는 누구보다도 공정해야 하며, 누구에게나 신뢰받아야 하는 이유다.

 협회 회관에는 감정평가추천센터, 감정평가심사위원회, 감정평가정보센터, 감정평가연수원, 한국부동산연구원이 들어섰다.

 감정평가추천센터는 투명한 추천시스템으로 감정평가사를 추천하여 감정평가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감정평가심사위원회는 공정한 심사로 감정평가의 신뢰성을 높여 나가고 있다.

 감정평가정보센터는 빅데이터를 활용해서 국민에게 필요한 부동산·감정평가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감정평가연수원은 감정평가사의 전문성을 높이고, 국민에게 올바른 부동산 문화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부동산연구원 역시 감정평가와 부동산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연구를 기반으로 국민과 국가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

 신축회관에서 이뤄지는 모든 업무는 결국 국민에 봉사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협회는 이를 기반으로 감정평가사가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감정평가사가 사회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신뢰가 밑바탕 되어야 한다. 공정한 감정평가로 국민과 소통한다면 자연스레 신뢰가 형성될 것으로 믿는다. 그런 면에서 신축회관은 협회와 국민 사이에 신뢰가 싹 트는 공간, 국민과 소통하는 공간이 될 것이다.

 한편으로 감정평가업계 종사자는 자긍심을 가지고 일하게 됐다. 우리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각자의 위치에서 업무에 최선을 다한다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필자 역시 새로운 공간에서 '낯섦'보다는 밝은 미래를 향한 '설렘'을 느낀다.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지나온 길을 하나하나 되짚어보고, 지난 역사를 발판 삼아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게 된다.

 누구라도 새로운 집에서 생활하게 되면 이런 마음이 아닐까. 어린 시절 두꺼비에게 새집 다오 할 때. 우리 모두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었던 건 아니었을까.

 필자는 감정평가사회관이 우리 모두의 공간이었으면 한다. 감정평가사는 물론 국민들과 함께 희망을 공유하는 뜻깊은 장소가 되길 소망한다.

 협회와 업계가 국민과 소통하고 함께 한다면 새 회관은 감정평가사와 국민이 하나 되는 구심점이 될 것이다.

 모든 길이 로마로 통했듯이 공정한 감정평가로 국민과 함께하는 길이 감정평가사회관으로 통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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