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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 연임… AOC 신청 눈앞

10일 이사회서 재선임 만장일치 의결
추석 연휴 이후 운항증명 신청 계획
지역사회 걱정 해소… 청주공항 활성화 기대감

  • 웹출고시간2019.09.11 12:02:54
  • 최종수정2019.09.11 12:02:54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의 연임이 확정되면서 운항증명(AOC) 신청 등 기존 사업계획이 정상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와 충북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의 지주회사인 에어이노베이션코리아(AIK)는 전날 이사회를 열어 강 대표를 3년 간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강 대표의 임기는 3년으로 등기이사 등록은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에어로케이가 경영진 교체 대신 강 대표의 연임으로 방향을 튼 것은 경영권 분쟁으로 확산되는 부정적인 여론에 부담을 느낀 데다 이시종 충북지사의 강력한 정상화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달 말 간부회의 석상에서 "청주국제공항 모(母)기지 유치를 위해 도를 비롯해 165만 도민이 헌신적으로 나섰는데 면허를 받자마자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다"며 에어로케이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강력하게 질타한 바 있다.

여기에 선례가 됐던 에어프레미아의 변경면허 심사가 장기화되자 여론의 비난을 감내하며 무리하게 경영진 교체에 나설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또 다른 신생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6월 국토교통부에 대표자 변경으로 인한 변경면허를 신청, 에어로케이도 대표를 변경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에어프레미아의 변경면허가 허가될 경우 에어로케이 투자자 측도 대표 변경을 추진할 명분이 생겨서다.

그러나 사업 계획 지연으로 발생하는 비용 손실고 투자자 측이 추천한 인물을 신임 대표로 내세울 시 불거질 공익성 훼손 논란, 변경면허 신청 시 반려될 가능성 등을 종합해 일단 강 대표의 재선임이 결정됐을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앞서 에어로케이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면허승인을 추진했다.

국토부는 그해 9월 13일 에어로케이 등에 대한 면허 허가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추가 검토를 이유로 심사기간을 연장했다.

한 차례 연기된 면허심사는 그해 12월 최종 불허로 결정이 났다.

이에 165만 충북도민을 비롯한 이 지사와 지역 정치권은 줄기차게 면허발급을 요구했고, 청주국제공항 저비용항공사(LCC) 모지기 유치를 위해 막대한 행정력을 투입했다.

결국 에어로케이는 지난 3월 5일 첫 신청 후 4년 만에 면허를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달 말 국토부에 AOC를 제출하고, 오는 2020년 2월 첫 비행기를 도입할 계획이었던 에어로케이는 경영권 다툼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경영권 다툼은 최대 투자자의 대표이사 변경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4년 전부터 청주공항 취항을 목표로 다양한 루트를 개발했던 강 대표를 최대주주 측이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강 대표의 임기는 이미 지난 5월 28일자로 만료됐으나 투자자 측의 반대로 재선임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

에어로케이는 강 대표의 연임에 따라 추석 연휴 이후 국토부에 AOC를 신청한 뒤 본격적으로 정식 운항을 준비하는 등 신속한 사업계획 이행에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에어로케이의 내홍이 일단락되면서 도민과 지역사회의 걱정도 해소됐다"면서 "추석 연휴가 끝나고 AOC 신청 절차를 거치면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3월이면 드디어 청주공항을 모기지로 하는 항공사가 첫 비행을 하게 되고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고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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