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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9.10 20:31:23
  • 최종수정2019.09.10 20:31:23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선거 결과는 민심에 달렸다." 당연한 얘기다. 선거는 민심을 담아야 하며, 선거를 통해 민심을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정태일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언제나 민심이 그대로 선거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특히 선거 규모가 작은 지방선거의 경우 표심을 예측하기란 더욱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정 교수를 만나 지방선거와 민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방선거에 민심이 제대로 담겨있나

"반은 맞고 반을 틀린 얘기다. 지방선거 결과는 정치적 이슈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난해 치러진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지방권력까지 민주당이 독식했다. 지역현안이 중앙정치 이슈에 매몰된 사례로 볼 수 있다. 물론, 전국적인 큰 이슈가 없다면 지역 현안에 따라 민심이 변하기도 한다."

◇기억에 남는 자치단체장 선거가 있다면

"임각수 전 괴산군수가 무소속으로 3선에 성공했다. 정당의 뒷받침 없이 3선 고지를 밟았다는 점에서 정치학적으로 연구 가치가 있다. 많은 정치학자들이 괴산군수 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구가 적은 지역일수록 재선 이상 자치단체장 비율이 높다

"인구 규모가 작은 군 단위에선 상대적으로 현역 프리미엄이 강하다. 향유형 정치문화가 자리 잡은 데다 중앙정치 이슈보다는 지역 오피니언 리더들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오피니언 리더들의 영향력은 변동성이 적다. 즉, 안정적인 지지율을 보장받는다. 반면, 청주와 같은 시 단위에선 참여형 정치문화가 강하다. 정치 참여의식이 높고, 좀 더 진보적이다. 참여형 정치문화가 바람직하다고 본다."

◇관운(官運)도 민심인가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선 관운이 필요하다. 관운에는 3가지 요구 조건이 있다. 첫째, 유리한 대결구도를 갖춰야 한다. 즉, 상대 후보를 잘 만나야 한다. 둘째, 유리한 정치환경이 조성돼야 한다. 셋째, 대중적 호감도가 있어야 한다. 결국, 관운도 민심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민심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야 유리한 싸움을 할 수 있고, 대중적 지지도 얻을 수 있어서다. 운도 중요하지만, 핵심은 민심이다."

◇민심이 담긴 지방선거를 위한 당부의 말씀은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제를 폐지할 필요성이 있다. 중앙정치보다는 지역 현안과 민심이 중심이 돼야 한다. 유권자들 역시 정치적 색깔을 벗고 정책을 봐야 한다. 민심이 제대로 반영된 선거를 치르기 위해선 정치권과 시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정책선거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민심이란 무엇인가

"모든 정치는 민심에서 출발한다. 민심이란 지역의 공통된 의사다. 현재 민심의 옳고 그름은 역사가 판단할 문제다. 지역 민심을 챙겨야 정치적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민심은 천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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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일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인터뷰

[충북일보 신민수기자] "선거 결과는 민심에 달렸다." 당연한 얘기다. 선거는 민심을 담아야 하며, 선거를 통해 민심을 가늠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정태일 충북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언제나 민심이 그대로 선거에 반영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특히 선거 규모가 작은 지방선거의 경우 표심을 예측하기란 더욱 쉽지 않다고 설명한다. 정 교수를 만나 지방선거와 민심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방선거에 민심이 제대로 담겨있나 "반은 맞고 반을 틀린 얘기다. 지방선거 결과는 정치적 이슈에 따라 좌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컨대 지난해 치러진 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결과, 지방권력까지 민주당이 독식했다. 지역현안이 중앙정치 이슈에 매몰된 사례로 볼 수 있다. 물론, 전국적인 큰 이슈가 없다면 지역 현안에 따라 민심이 변하기도 한다." ◇기억에 남는 자치단체장 선거가 있다면 "임각수 전 괴산군수가 무소속으로 3선에 성공했다. 정당의 뒷받침 없이 3선 고지를 밟았다는 점에서 정치학적으로 연구 가치가 있다. 많은 정치학자들이 괴산군수 선거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인구가 적은 지역일수록 재선 이상 자치단체장 비율이 높다 "인구 규모가 작은 군 단위에선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