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3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끝나지 않은 운천주공·우암1구역 재건축·재개발

조합 사용비용 청구 절차 남아
심사 엄격 신청액 절반도 못 찾아
부족분 조합원 등 추진위 책임

  • 웹출고시간2019.09.08 19:40:18
  • 최종수정2019.09.08 19:40:18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정비구역 해제로 결론 난 청주 운천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우암1구역 재개발 사업이 이제 '해산 절차' 고비에 접어들었다.

해산 단계에서 자칫하면 조합원이 사업 추진비용을 각출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어 구성원 간 신경전은 더욱 격해질 수 있다.

청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6일 사업을 백지화하는 내용의 '운천주공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해제'와 '우암1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정비구역 해제' 두 가지 안건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청주시가 시보에 사업시행 인가 취소 등을 고시하면 이 두 정비구역은 자동 해제, 없던 일이 된다.

정비구역이 해제되면 사업 주체인 조합에서는 해산 절차를 밟는다. 해산 절차 중 조합에서 사용한 비용을 보조받는 과정도 있다.

시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조합에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용한 비용을 일부 보전해 준다.

양측에서 해산 추진위원회를 구성, 여기서 그동안 사용한 비용을 정산해 시에 보조신청하면 시는 이 정산서류를 가지고 용처와 금액이 적절한지 검토한다.

그런데 이 보조금 지급 심사가 상당히 까다롭다. 사업 추진에 사용했다고 무조건 지급하는 것이 아니다.

우선 1차 용역을 통해 조합에서 사용한 비용이 적절한지 확인하고, 2차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여기서 다시 한번 사용비용을 걸러내 최종 지급규모를 산출한다.

검증위에서 인정한 비용도 모두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관련 조례에 따라 결정 금액의 70%만 예산범위 내에서 보조하는 것이다.

2017년 10월 금천구역 재개발정비사업 해제 당시 해산 추진위는 사용비용 17억8천만 원을 보조해 달라고 시에 신청했으나 확정 지급액은 26%인 4억6천만 원에 불과하다.

그동안 정비구역 해제된 11곳 중 사용비용 보조가 이뤄진 6곳도 지급액이 많게는 9억 원, 적게는 2억 원에 불과하다.

해산 추진위에서 예상한 만큼 보조금이 지급되지 않으면 나머지는 사업 추진 주체가 손해를 보거나 각출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진다.

운천주공 아파트와 우암1구역도 마찬가지다. 그동안 사용한 조합비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보전되면 이 또한 조합원 등에서 책임져야 한다.

시 관계자는 "사용 비용 부분은 모두 보전해 주는 것은 아니다"며 "시에서 가능한 부분은 검증위에서 산정한 금액의 70% 이내를 예산범위에서 보조하는 정도"라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ppjjww123@naver.com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