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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불황' 청주국제공항에 불똥 튀나

2분기 제주항공 등 줄줄이 영업손실 기록
업계 "대외 악재에 지방발 노선 적자 심각"
적자 경영 청주공항 난기류 지속 전망

  • 웹출고시간2019.09.05 20:24:03
  • 최종수정2019.09.05 20:24:03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청주국제공항이 적자 경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사업 환경이 악화되면서 난기류가 관측된다.

지난 1997년 개항한 청주공항은 2016년 처음으로 2억1천4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이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당기순이익은 △2014년 -34억7천700만 원 △2015년 -9억600만 원 △2016년 2억1천400만 원 △2017년 -57억6천600만 원 △2018년 -86억7천700만 원이다.

청주공항 적자 규모 확대는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노선의 운항 중단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국제선 여객터미널 확장과 주차타워 등 공항시설 인프라 확충에 투입된 비용도 한몫했다.

청주공항이 적자 경영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LCC 업계의 불황으로 공항 실적에 불똥이 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청주지사는 올 하반기 이스타항공이 중국 하이커우와 장가계 노선을 취항할 예정인데다 추석 이후 진에어가 제주노선을 대형기로 변경하기로 해 이용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인해 일본 노선의 탑승률이 줄어든 상황에서 적자 규모를 상쇄할만큼의 이용객 증가는 녹록지 않아 보인다.

특히 이익 기여도가 높았던 일본 노선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전체적인 국제선 탑승률의 부진도 우려된다.

항공업계의 불황도 청주공항에 독(毒)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5일 한국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25일까지 국적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여객수는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성수기 효과에도 일본여행 보이콧에 따른 영향이 지난달 실적에서부터 본격화된 셈이다.

LCC들의 탑승률은 전년 대비 20%p 하락했다. 이들의 합산 일본 노선 운항수는 5% 증가한 반면 여객은 20% 감소했다.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일본 노선 감편에 나설 방침인 LCC 업계에서는 9월까지 탑승률과 운임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중순 중국 민항총국이 국내 항공사들에 신규 취항·증편과 부정기편 신청 접수를 잠정 중단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유가 명쾌하지 않은 만큼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LCC들은 지난 2분기에도 줄줄이 적자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274억 원, 진에어는 266억 원, 티웨이항공은 265억 원, 에어부산은 219억 원 등 분기 영업손실을 냈다.

일본·중국 노선 확장에 제동이 걸리자 LCC들이 동남아 노선에서 운임 경쟁을 심화활 것이란 관측도 이어진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 불매 운동 등 대외 악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예단할 수 없는 데다 일부 지방발 노선 적자도 심각한 상황"이라며 "적자 경영을 하고 있는 청주공항에도 영향이 없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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