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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가 만든 기적 눈길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주서택 원장 교회 헌금 전액 루게릭병 투병 환자 가정 전달

  • 웹출고시간2019.09.05 10:17:02
  • 최종수정2019.09.05 10:17:02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주서택(왼쪽) 원장이 미니교회에 모인 헌금 전액을 김태은(오른쪽) 옥천읍장에게 기탁하고 있다.

[충북일보 손근방기자]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수생식물학습원 주서택 원장이 학습원 내 미니교회에 모인 헌금 전액을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인 환자 가정에 기부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수생식물학숩원은 대청호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담고 있는 곳이다.

수생식물학습원을 운영하는 주 원장은 학습원 정원에 6명이 겨우 앉을 수 있을 정도인 4.95㎡(1.5평)의 작은 교회를 지난해 짓고 이를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라 이름 지었다.

주 원장은 수생식물학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세상에서 제일 작은 교회'에 헌금을 놓고 가기 시작하자, 그 마음을 소중히 생각해 헌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했다.

지난 5월 1일 헌금함을 비치하고, 12월까지 매월 헌금 전액을 옥천읍 소재 루게릭병 투병 가정에 기탁하기로 했으며, 지난 9월 2일 8월에 모금된 헌금 총 144만3천500원을 옥천읍 양수리에 거주하는 루게릭병 환자 가정에 지정 기탁했다.

이는 지난 5월 247만9천600 원, 6월 221만9천800 원, 7월 127만 원 기탁에 이어 네 번째 기탁이다. 8월까지 누적 기탁금액은 741만2천900 원이고, 연말이면 1천만 원이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헌금함에서 쏟아져 나오는 각양각색의 돈 모양에는 마치 다녀간 사람들 한명 한명이 기도한 흔적이 담긴 듯 그 숭고한 가치가 느껴져 헌금함 앞에 선 사람들의 숙연한 마음을 자아냈다.

기탁된 헌금으로 지난해 갑작스럽게 위기를 마주한 루게릭병 환자의 가정은 가장 절실했던 여섯 식구를 생계를 책임질 금전적인 걱정을 당분간 덜 수 있게 되었다.

주 원장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에서 만들어진 기적이 정말 필요한 가정에 전달할 수 있게 돼 정말 뜻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 분, 한 분의 마음이 담겨진 헌금이 루게릭병 환자 가정에 진짜 기적을 가져다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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