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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항 등 지방공항 10곳 ‘적자 허덕’

공항 시설 투자 비용 증가·中 노선 중단 여파 겹쳐
활주로 이용률·국제선 터미널 이용 '저조'
경영구조 개선 등 지방공항 활성화 노력 필요

  • 웹출고시간2019.09.03 21:14:49
  • 최종수정2019.09.03 21:14:49
[충북일보 안혜주기자] 청주를 비롯한 전국 10개 지방공항이 적자 운영되고 있어 노선 다변화, 경영구조 개선 등 공항 활성화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자유한국당 김상훈(대구 서) 의원에 따르면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공항 가운데 김포·김해·제주·대구공항을 제외한 10개 공항은 적자 경영을 하고 있다.

지난 1997년 개항한 청주공항은 2016년 처음으로 2억1천4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낸 이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청주공항 적자규모가 2017년과 2018년 확대된 것은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노선 운항 중단 영향이 크다.

하지만 국제선 여객터미널 확장(152만명 수용 규모), 주차타워(1천88면) 완공, 국내선 청사 증축(289만 명) 등 공항시설 인프라 확충으로 투자된 비용이 꾸준히 늘어난 점도 감안해야 한다.

청주공항이 적자 경영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저비용항공사의 성공적인 안착, 경기 남부 및 충청권 항공수요에 맞는 국제 노선 다변화, 천안~청주공항 복선 전철 조기 완공 등 연계 교통망 구축 등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공항의 활주로(민항) 이용률은 △2014년 19.4% △2015년 23.6% △2016년 29.0% △2017년 26.4% △2018년 26.1%에 불과하다.

국내선 터미널 이용률은 △2014년 65.4% △2015년 85.2% △2016년 112.1% △2017년 126.2% △2018년 113%으로 포화상태지만 국제선 터미널 이용률은 △2014년 37% △2015년 40.3% △2016년 48.7% △2017년 14.8% △ 20.9%에 그치고 있어 국제 노선 확대 노력이 요구된다.

대구공항의 경우 2014년 26억2천만 원, 2015년 5억8천300만 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6년 11억3천500만 원, 2017년 72억300만 원, 2018년 110억9천3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행진을 하고 있다.

이는 티웨이항공이 국제노선을 다변화하는 등 대구공항 거점항공사 역할을 충실히 했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김상훈 의원은 "소수 공항의 흑자로 만년 적자공항을 먹여 살리는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만년 적자공항들의 경영구조를 개선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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