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中企 절반 이상 "추석자금 곤란"

중기중앙회 충북본부 수요조사
'곤란' 56%… 전년비 4.8%p ↑
원인 인건비상승·판매부진 꼽아
대책 '결제연기' 최다… 유동성 부족 전이 우려

  • 웹출고시간2019.09.02 18:23:08
  • 최종수정2019.09.02 18:23:08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 도내 중소기업 절반 이상은 추석 자금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

2일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의 '2019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56%가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반면 '원활하다'고 답한 곳은 6.4%에 그쳤다.

지난해 추석에 비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4.8%p 증가했다.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0.3%p 증가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원인(중복응답)으로는 '인건비 상승'이 58.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부진 52.9% △원부자재 가격상승 25.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인건비 상승은 지난 '2019년 설 자금 수요조사' 이후 또 한번 '곤란 원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역 중소기업들이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 고용환경 변화와 매출부진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중소기업은 올해 추석에 평균 2억3천130만 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필요자금 중 확보하지 못해 부족한 금액은 7천390만 원으로 필요자금 대비 부족률은 31.9%로 나타났다.

추석자금이 부족한 기업들은 △결제연기 56.5% △납품대금 조기회수 46.4% △금융기관 차입 30.4% 등의 방법으로 추석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책없음'으로 응답한 비율도 26.1%에 달했다.

이 가운데 '납품대금 조기회수' 응답이 전년대비 1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유동성 부족 현상이 거래 기업으로 전이될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 여건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6.9%로, '원활하다'는 응답(7.4%)보다 29.5%p 높게 나타났다.

금융기관 거래 시 애로사항으로는 △매출액 등 재무제표 위주 대출 45.8% △보증서 요구 32.3% △부동산 담보요구 31.3% 순으로 조사됐다.

올해 추석 상여금(현금)을 지급할 예정인 업체는 55.6%로 전년 48.8%보다 6.8%p 증가했다.

정률로 지급하는 업체는 기본급의 51.7%, 정액으로 지급하는 업체는 평균 78.5만 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추석연휴 계획에 대해서는 평균 3.8일을 휴무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조인희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장은 "최근 몇 년간 중소기업들이 체감하는 추석 자금사정이 지속적으로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외여건의 불확실성 증가, 투자 및 수출부진 지속, 판매부진에 따른 내수침체 등 경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인건비와 원부자재 구입에 주로 쓰이는 추석자금은 새로운 상품이나 정책을 마련하는 것보다 집행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당국에서 추석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자금흐름을 면밀하게 점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9~19일 충북 지역 중소기업 125개사를 대상으로 Web-Fax 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응답비율은 100%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40%p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