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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으로 즐긴 '대한민국 독서대전'

전시·강연·체험 등 3일간의 여정 막 내려

  • 웹출고시간2019.09.01 18:18:02
  • 최종수정2019.09.01 18:18:02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 행사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청주시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이 3일간 여정의 막을 내렸다.

'책을 넘어 희망으로'란 주제로 청주예술의전당과 고인쇄박물관을 중심으로 펼쳐진 이번 독서대전은 주최 측 추산 10만명의 관람객을 기록했다.

개막식은 지난 30일 오후 6시 청주예술의전당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식전공연을 준비한 국악·현악 퓨전 공연팀인 '맑음 프로젝트'는 전국 팔도 아리랑의 노랫말을 새로운 가락에 실어 연극 같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개막식은 개회사와 축사를 생략해 눈길을 끌었다. 시민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된 행사는 시민이 참여하는 '책 한권의 희망' 이벤트로 이어졌다.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 행사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청주시
'책 한권의 희망'은 책과 관련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책과 함께 자신의 사연을 소개하고 단상의 서가에 책을 꽂아두는 행사다.

이날 청주시 1인1책 펴내기 운동을 통해 작가가 된 김영홍(74)씨의 사연을 비롯해 시작장애인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고 있는 신재령(배재대 3년)씨의 피아노 연주는 시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어린이 대표로 나선 우다현(창신초 3년)양의 밝고 씩씩한 모습은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막식 피날레는 3년 전 영국 론 아라드가 설계한 청주예술의전당 광장의 '직지 파빌리온'에서 이뤄졌다.

본 행사는 25명의 유명 작가 강연과 100여 개의 출판부스, 4개의 주제전시, 다양한 체험·학술·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교감하다(전시)', '대화하다(강연)', '창조하다(체험)', '노래하다(공연)', '생각하다(학술)'로 나눠 '독서는 삶'이라는 주제로 귀결되는 독서축제로 운영됐다.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독서대전' 행사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청주시
'대화하다'의 작가 강연에서는 시대를 노래하는 대문호 조정래 작가와 '책은 도끼다'의 박웅현 작가, 최근 직지를 소재로 신간을 출간한 김진명 작가가 참여했다.

아울러 판화가 이철수, 랩가수 박하재홍,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청주판 명심보감 전도사인 전 코미디언 김병조 교수 등 다양한 분야의 작가들이 초청됐다.

'노래하다'의 공연 행사에서는 전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신의 독서 경험을 랩으로 표현하는 '래퍼가 된 독자, 랩스토리 경연대회'가 마련됐다.

이밖에 장애청소년을 초대해 진행한 '청소년나눔콘서트', 고전을 암송해 구어로 전달하는 '고전낭송페스티벌', 노벨문학상 수상 가수인 밥 딜런의 음악과 가사를 즐기는 시간, 여성의 성장에 영향을 끼쳤던 영화와 책을 찾는 '영화로 보는 책과 여성', 동시작가로 변신한 가수 김창완과 함민복 시인이 출연한 시(詩) 콘서트 '바람과 풀꽃의 노래를' 등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마지막 날인 1일에는 충북교사국악회 소리마루의 연주를 시작으로 서점·출판, 작가의 상생을 모색하는 '상생충북세미나'와 차기 개최지인 제주시에 독서대전기를 전달하는 폐막식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올해로 6회를 맞은 독서대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청주시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독서행사다.

내년 독서대전은 제주시에서 2020년 9월 '한라에서 부는 독서바람, 전국을 잇다'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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