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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객에 손짓, '천상의 화원 단양소백산'

대자연이 빚어낸 일출과 운해로 먹먹한 감동 선사

  • 웹출고시간2019.08.28 11:24:50
  • 최종수정2019.08.28 11:24:50

한국의 알프스 단양 소백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정상에서 운무를 감상하고 있다.

ⓒ 단양군
[충북일보 이형수기자] 한국의 알프스 단양 소백산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등산객을 흐드러진 야생화로 손짓하며 유혹하고 있다.

단양소백산(국립공원 제18호)은 사계절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아릅다움을 뽐낸다.

진달래가 시들면 철쭉이 피고, 원추리와 에델바이스가 연이어 피어나며 어느새 단풍이 만산홍엽을 이룬다. 꽃이 피지 않는 날이 없어 '천상의 화원'에 비유되기도 한다.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드넓은 초원의 야생화 군락은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초원에 와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른 새벽 형제봉(1천178m)을 따라 신선봉(1천389m)과 국망봉(1천421m), 비로봉(1천439m), 연화봉(1천421m), 도솔봉(1천314m)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은 대자연이 빚어낸 일출과 운해로 등산객에 먹먹한 감동을 주며 큰 선물이 된다.

단양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 일대의 고산식물인 칼잎용담이 들꽃과 이루는 앙상블은 가을산행의 백미(白眉)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4천 본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은 강한 바람과 겨울철 강설로 줄기가 비틀리고 가지가 휘어져 그 기하학적 모양은 등산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갈색초원 위로 파란하늘이 맞닿은 비로봉 정상은 강렬한 색감과 보색 대비로 가을산행의 베스트 포토 스폿이 된다.

특히 따사로운 늦여름 태양 볕 사이로 이따금 부는 가을바람은 온몸에 맺힌 땀을 씻어내는 산행의 피로회복제가 된다.

가을 산행은 다리안관광지와 가곡면 새밭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11㎞(약 4시간30분 소요) 코스가 있는데 산행의 난이도가 높지 않아 초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대강면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을 거쳐 다리안관광지로 내려오는 16.5㎞(약 7시간30분) 코스는 완연한 가을하늘과 소백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

또한 등산이 목적이 아니라면 죽령옛고개마을에서 출발해 과거 '한양길'이자 '과거길'인 죽령 옛길을 걸어보는 것도 옛 정취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 향기를 충분히 즐길 수 있어 인기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죽령옛길은 트래킹 코스로 이름이 나며 단양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직은 내리쬐는 햇볕이 따가워 아침 일찍 등산을 시작하길 추천한다"며 "가을철 단양소백산은 산행환경이 좋은데다 들꽃의 향연이 펼쳐져 운동과 힐링 모두를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단양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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