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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세종시내 시설물 출입구서 차량 정체 심할 듯

8자리 새 번호판 시행되나 카메라 성능 업데이트율 저조
23일 기준 완료율 34.7% 불과…17개 시·도 중 가장 낮아
정부·세종시,인력 상시 배치 통한 수동 조작 등 대책 마련

  • 웹출고시간2019.08.26 16:19:58
  • 최종수정2019.08.26 16:19:58
ⓒ 국토교통부 블로그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오는 9월 1일부터는 전국적으로 새로 등록되는 비사업용 승용차(대여사업용 포함)의 번호판에 표기되는 숫자가 7자리에서 8자리로 늘어난다.

예컨대 '52가 3108'이 '123가 4568'과 같은 방식으로 바뀐다.

이에 따라 아파트단지나 주차장 출입구 등에 설치돼 있는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는 모두 새로운 번호판을 인식할 수 있도록 성능이 업데이트(상향 조정)돼야 한다.

하지만 세종시내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업데이트 추진 실적은 전국에서 가장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세종시내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들은 시설물 출입구에서 정체로 인해 당분간 큰 불편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번호판 변경 방식

ⓒ 국토교통부
◇신도시 건설 중인 세종시는 실적 전국 '꼴찌'

새로운 번호판 제도 시행을 6일 앞두고 국토교통부와 전국 17개 시·도는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 업데이트 실적 통계를 2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번호 인식 카메라를 운영 중인 시설은 공공청사·쇼핑몰·아파트 등 이날 기준 전국에서 총 2만2천296곳이다.

시·도 별로는 △경기(5천907곳·26.5%) △서울(2천966곳·13.3%) △경북(2천578곳·11.6%) 순으로 많고, 제주는 190곳(0.9%)으로 가장 적다.

세종은 242곳(1.1%)으로, 전국에서 차지하는 인구 비율(0.6%)에 비해서는 많은 편이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중심으로 대형 아파트단지와 공공시설·상가 등이 대대적으로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3일 기준 전체 대상 대비 업데이트 착수율은 광주가 가장 높은 99.7%, 전국 평균은 92.7%였다.

하지만 세종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74.8%(181곳)에 그쳤다.

같은 날 기준 완료율은 제주가 가장 높은 93.2%,, 전국 평균은 62.8%였다.

국토교통부는 "경찰청 단속카메라(8천462대)와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370곳)가 각각 완료되는 등 공공 부문은 전반적으로 업데이트 비율이 높은 반면 민영주차장·아파트단지 등 민간

부문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밝혔다.

세종은 착수율과 마찬가지로 완료율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34.7%(84곳)에 불과했다.

국토교통부는 새 제도 시행 직전인 오는 30일 완료율은 전국 평균이 82.5%, 세종은 74.8% 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번호 인식 카메라가 설치돼 있는 세종시내 시설물 약 '4곳 중 3곳 이상'에서는 9월 이후 차량 출입을 둘러싸고 큰 혼란이 빚어질 전망이다.

시도 별 차량번호 인식시스템 업데이트 추진 실적

ⓒ 국토교통부(원자료: 각 시․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 긴급 대책 마련

국토교통부는 "카메라 업데이트가 조속히 끝날 수 있도록 각 시·도와 함께 건물주 등을 독려하고 있다"며 "이달말까지 업데이트가 완료되지 않은 시설물에 대해서도 차량 출입이나 주차요금 정산 등에 따른 국민 불편이 최소화활 수 있도록 적극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파트단지와 쇼핑몰 등에 인력을 상시 배치, 자동인식 차단기가 작동하지 않을 경우 수동으로 출입 차단기를 조작하거나 주차 요금을 정산토록 한다는 것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전국 자동차 등록대수가 작년말 기준 2천300만대를 넘어섬에 따라,차량 수가 많은 비사업용 승용차의 경우 현행 7자리 번호체계로는 차량 번호를 표기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에 따라 번호체계를 8자리로 늘림으로써 2억 1천만개의 등록번호를 추가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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