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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처럼 늘 남을 돕는 좋은 경찰이 되고 싶다."

순직경찰 자녀·프로복서·방송PD 출신…신임경찰, 치안현장 속으로
중앙경찰학교 신임경찰 2천762명 배출
文대통령, 졸업생에게 '경찰 상징' 흉장 직접 달아줘

  • 웹출고시간2019.08.25 14:08:46
  • 최종수정2019.08.25 14:08:46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중앙경찰학교는 23일 충주시 교내 대운동장에서 신임경찰 제296기 졸업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배출되는 졸업생은 총 2천762명(남성 2천48명·여성 714명)으로, 일반 순경은 2천356명, 경찰행정학과 특채 152명, 사이버수사·회계·과학수사 등 17개 분야 경력 채용 254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34주간 형사법 등 법률 과목과 사격·체포술 등 기본교육을 이수했고 26일부터 전국 각 지방경찰청에 배치된다.

(좌)고 김선현 경감의 장녀 김성은 순경, (우)프로권투 선수였던 이인규 순경.

ⓒ 경찰청
신임 경찰관 중 남다른 배경을 가진 이들이 적지 않다.

김성은(24·여) 순경은 지난해 7월 조현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순직한 고(故) 김선현 경감의 장녀다. 김 순경은 "아버지처럼 늘 남을 돕는 좋은 경찰관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권투 선수로 2014년 한국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던 이인규(29·남) 순경도 경찰관이 됐다.

이 순경은 "경찰관으로 다시 태어나 그동안 받은 사랑을 국민께 돌려드리고 싶다"며 "대학 시절 전공인 영어영문학을 살려 외사 분야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나타냈다.

김주연(23·여) 순경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이어 경찰 제복을 입게 됐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경찰을 동경해온 그는 3대째 '경찰 가문' 계보를 잇게 됐다.

이 밖에 독립유공자 조용성 애국지사의 증손인 조현익(35·남) 순경과 김구식 애국지사의 외증손녀인 윤미지(26·여) 순경,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시관 출신 오대환(34·남) 순경, 응급의료센터 항공의료팀 출신 임해경(27·여) 순경, MBC 보도국 PD 출신 남궁효빈(32·남) 순경 등 다양한 이력을 지닌 이들이 치안 현장을 누비게 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성적 우수자에게 상장을 수여한 데 이어 김정숙 여사와 함께 '경찰의 상징'인 흉장을 졸업생들의 가슴에 붙여줬다.

제296기 졸업생들은 현 정부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 계획에 따른 첫 졸업생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확대·변경된 채용 계획에 따라 지난해 3천819명을 추가 채용해 총 8천12명을 선발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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