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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읍내 3개 중학교 연내 통폐합 성사 주목

음성교육지원청, 학부모 설명회 개최
여론 수렴 후 올해 안에 설문조사 실시키로

  • 웹출고시간2019.08.27 18:07:06
  • 최종수정2019.08.27 18:07:06
[충북일보 김동민기자] 음성군 음성읍내 3개 중학교 통폐합이 올해 안에 이뤄질 지 주목된다.

음성교육지원청은 음성중, 음성여중, 한일중 등 3개 중학교를 2개의 '적정규모학교'로 육성을 위해 학부모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들 중학교는 저출산 등으로 최근 10년 새 학생 수가 무려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 2006년 911명이었던 학생 수가 2019년 4월 현재 430명으로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오는 2031년에는 겨우 250명에 불과할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왔다.

음성읍 소재지에는 개발 호재가 없어 주민들이 인근 혁신도시와 수도권 등으로 빠져나간 탓이다.

때문에 한 학교 전교생이 100명~200명뿐인 지금 상태로는 제대로 된 교과 운영과 방과 후 활동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고등학교의 경우 전체 학생 수가 450~1천260명, 학급 수는 18학급 이상돼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음성중은 6개 학급 114명, 음성여중은 10개 학급 207명, 한일중은 6개 학급 110명이 재학 중이다.

이에 따라 음성교육지원청은 읍내 3개 중학교를 2개의 적정규모학교로 육성하기 위해 학부모 여론을 듣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음성여중 학생을 음성중과 한일중 두 학교에 분산 배치하는 적정규모학교(안)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음성여중 동문과 학부모 반발이 거세 통폐합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음성교육지원청은 통합학교에 대한 이점을 홍보하며 학부모와 동문들을 설득하고 있다.

학생 수가 감소하는 학교는 과감한 시설투자가 어려워 열악한 교육환경 시설이 더욱 가속화할 수 밖에 없다.

반면 통합학교는 100억∼110억 원이 지원돼 특화된 교육프로그램 운영과 교육환경 시설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음성교육지원청은 올해 안에 학부모 설명회를 한번 더 갖고 여론을 수렴한 뒤 찬·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 60% 이상이 찬성하면 2∼3년 뒤, 통합학교 개교를 목표로 관련 행정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음성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부모와 동문들도 큰 틀에 있어서는 통폐합에 공감한다. 하지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방법론에 있어서는 반대를 한다"면서 "통합 학교를 '행복씨앗학교'나 '연구학교'로 지정해 학생, 학부모 모두가 만족하는 지역 중심학교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음성 / 주진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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