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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8.22 19:00:00
  • 최종수정2019.08.22 19:00:00
비내길 풍경 2
                         이정문
                         충북시인협회

삼천 년에 한 번 핀다는
부처꽃 우담바라
소망을 주는 풀잠자리 알
바위 아래 신비하다

층층이둥굴레
멸종위기 팻말이 무색하게 왕성하고

멸구나물 번들번들
기름나물로 생각나고

괭이밥풀꽃 새콤한 맛
옛 기억을 더듬는다

거북꼬리 사랑의 흔적 남기며
뒤돌아보고

쐐똥이라 했는데
왕고들빼기 봉독, 해독에 최고다

솔구쟁이 일찍 살고 간 흔적
볼품없이 까맣게 흩어졌지만
민간요법에선 귀하디 귀하다

가시박 넝쿨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듯 산야를 점령하고
집게넝쿨
떠나는 임 발목잡 듯 엉켜있고

어귀부터 반기던 강아지풀
여태 옷자락 붙들고 따라다닌다.

철철이 새 모습 보여주는
비내길이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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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