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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 '최악 성적표'

2분기 지역경제동향
건설수주 41.5% ↓… 3분기 연속 폭락
취업 5천600명 ↓·실업 9천900명 ↑
고용률 하락폭 전국 1위·실업률 상승폭 전국 2위

  • 웹출고시간2019.08.21 20:30:15
  • 최종수정2019.08.21 20:30:15
ⓒ 통계청
[충북일보 성홍규기자] 충북이 최악의 경제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2분기 중 건설경기는 '또' 곤두박질했고, 취업자 수는 감소한 반면 실업자 수는 증가했다. 각 지표 모두 충청권 4개 지자체 중 '최악의 변동률'이다.

특히 고용률 감소폭은 전국 1위, 실업률 증가폭은 전국 2위로 고용상황이 타 지역대비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충청지방통계청은 각 지역의 주요 경제지표를 분석한 '2019년 2분기 충청권(충북·대전·세종·충남) 지역경제동향'을 내 놨다.

수록된 주요 지표는 △광공업생산 △서비스업생산 △소매판매 △건설수주 △소비자물가 △고용 △인구이동 등이다.
ⓒ 통계청
각 지표 가운데 충북이 두드러지는 분야는 △건설수주 △고용이다.

우선 건설수주를 보면 충청권은 지난해 동분기보다 전체적으로 7.0% 감소했다.

대전과 세종은 각각 229.4%, 124.2% 폭증한 반면 충북은 41.5% 감소했다. 충남은 17.6% 감소했다.

충북은 지난 2분기 8천620억 원의 건설을 수주했다. 지난해 2분기 수주액은 1조4천720억 원으로, 이보다 41.5% 감소한 액수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71.0%, 건축이 21.4% 각각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이 60.8%, 민간이 31.2% 각각 감소했다.

충북은 지난 1분기에도 건설수주액이 큰 폭으로 감소한 바 있다.

1분기 수주액은 6천510억 원으로 전년 동분기대비 33.5%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이 248.3% 증가한 반면 건축은 64.0% 감소했다. 발주자별로는 공공이 171.5% 증가했고, 민간은 58.5% 감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 4분기 수주액 역시 전년 동분기보다 38.9% 감소했다. 충북은 지역 산업의 기반이 되는 건축업에서 3분기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든 셈이다.

2019년 2분기 시도별 실업률 및 전년동분기대비 증감.

ⓒ 통계청
충북은 고용관련 지표도 충청권에서 가장 악화됐다.

2분기 충청권 취업자 수는 지난해 동분기대비 4만400명이 증가했다.

충남은 2만2천300명, 세종은 1만9천600명, 대전은 4천100명이 각각 증가한 반면 충북은 5천600명 감소했다. 취업자 수가 감소한 지역은 충북이 유일하다.

2분기 충북의 총 취업자 수는 89만1천 명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한 산업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1만7천800명), 광제조업(6천700명) 등이다.

감소한 산업은 도소매·음식숙박업(1만6천9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6천300명) 등이다.

같은 기간 충청권의 실업자 수는 지난해 동분기대비 2만1천800명이 증가했다.

충북 9천900명, 충남 7천300명, 대전 3천900명, 세종 700명 등 충청권 4개 지자체 모두 실업자 수가 증가한 가운데, 충북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도내 실업자 수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 연령대에서 증가한 가운데 청장년층(30~59세)이 5천600명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15~29세는 2천600명, 60세 이상은 1천700명이 각각 늘었다.

2019년 2분기 시도별 고용률 및 전년동분기대비 증감.

ⓒ 통계청
충북의 고용상황 악화는 전국서도 두드러진다.

충북의 고용률(전국평균 0.1%p 상승) 하락폭은 1.1%p로 전국서 가장 컸고, 실업률(전국평균 0.2%p 상승) 상승폭은 1.1%p로 경남(1.4%p)에 이어 두번째로 컸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은 고용률만 놓고 보면 전국 상위권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2분기 중 고용률 하락은 지난해 SK하이닉스 M15공장 건설과 관련해 유입됐던 근로자가 빠져나가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분석된다"며 "충북도는 고용률 상승을 위해 외부 인사를 영입해 협의회를 꾸려 가동중이다. 실질적인 진단과 해결책을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충북은 이 외에 △광공업생산 2.5% 증가(충청권 1.4% 감소) △서비스업생산 0.6% 증가 △소매판매 2.3% 감소 △수출 1.8% 감소(충청권 10.5% 감소) △수입 5.9% 증가(충청권 3.2% 감소) △소비자물가 0.6% 증가(충청권 0.3% 증가) △생활물가 0.6% 증가 △인구 1천139명 증가(충청권 1천730명 증가)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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