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4번 공유됐고 1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주시 앙성면, 기획부동산 피해 '눈덩이'

전답 4~5배, 임야 38배 폭리
수사력 기대 못 미쳐

  • 웹출고시간2019.08.20 21:03:14
  • 최종수정2019.08.20 21:03:14
[충북일보 윤호노기자] 충주시 앙성면 돈산리 일대에서 개발호재를 미끼로 기획부동산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지만 수사당국의 수사력은 기대에 못 미쳐 피해규모를 키운다는 지적이다.

앙성면 돈산온천관광지구는 2012년 말 도시개발계획이 인가됐지만 2015년 말 구역지정이 해제되면서 도시개발사업이 취소됐다.

개발사업이 취소된 돈산온천지구에는 중부내륙선철도 앙성온천역이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철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때문에 기획부동산들은 이 지역 임야 등을 싼 값에 사들인 뒤 역세권 개발을 빌미로 비싸게 처분해 폭리를 취하고 있다.

제보자 등에 따르면 이 일대에서 성업 중인 기획부동산들은 임야 13만2천여㎡를 ㎡당 1만8천원, 전답 5만1천여㎡를 ㎡당 30만~50만 원 가량에 구입해 수개월 만에 전답의 경우 4~5배, 임야의 경우 최고 38배까지 고액 처분했다.

기획부동산들은 "중부내륙선철도가 이 일대에 관통해 온천역사 신축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주변이 개발될 것이다"라며 필지를 4~5개로 분할해 지분투자하는 방식으로 구매자를 현혹하고 있다.

이런 민원으로 충주시는 돈산리 일대에 피해예방 안내 플래카드를, 앙성면온천재추진위원회는 피해신고센터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더욱이 위원회는 지주와 피해자들에게 안내문을 보내고 이곳에서 영업 중인 기획부동산 7개 업체에 대해 수사 및 세무조사를 의뢰했지만 피해자는 계속해 늘고 있는 실정이다.

본보에서 지난 2월 보도 당시 278명이었던 피해자는 현재 467명으로 189명 늘었고, 피해액도 보도 당시 163억 원에서 268억 원으로 105억 원 증가했다.

개입한 기획부동산 숫자도 올해 초 5개 업체에서 현재 11개 업체로 늘어났다.

특히 A기획부동산은 총 22건 중 10건으로 가장 많은 처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제보자는 "도시개발사업이 취소됐음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역세권 개발을 빌미로 선량한 국민을 속여 폭리를 취하고 있다"면서 "피해가 심각한데 관계기관은 왜 방치하는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현재도 이들 기획부동산은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수사기관이 철저한 수사를 벌여 피해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주 / 윤호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