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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8.18 14:56:06
  • 최종수정2019.08.18 14:56:06
ⓒ 충청지방통계청
[충북일보 최준호기자] "대전 맑음, 세종 흐림,충남·북 비."

충청 4개 시·도의 지난해 7월 대비 지난달 일자리 형편을 날씨에 비유하면 이렇게 나타낼 수 있다. 통계청과 충청지방통계청이 최근 각각 발표한 '2019년 7월 고용 동향' 통계의 주요 내용을 세종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참고로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서 사람 수는 '천명(백명 단위에서 반올림)'이기 때문에,세종처럼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의 경우 증가 수나 증가율 수치 에서는 약간의 오차가 나타날 수 있다.

시도 별 고용률 및 실업률

ⓒ 통계청
◇세종시 실업자 수,1년 사이 33.3% 늘어

일반적으로 고용률(만 15세 이상 전체 인구 중 취업자 비율)과 실업률(만 15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 비율)은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고용률이 높아지면 실업률은 낮아진다. 하지만 7월 전국 고용률은 61.5%, 실업률은 3.9%로, 각각 작년 같은 달보다 0.2%포인트 높은 이상현상이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두 가지 지표가 함께 상승한 지역은 17개 시·도 중 세종과 전남·북 등 3곳 뿐이었다.

세종의 15세 이상 인구는 작년 7월 24만2천명에서 올해 같은 달에는 26만9천명으로 2만8천명(11.6%) 늘었다.
ⓒ 충청지방통계청
또 같은 기간 경제활동인구(15세 이상 중 실제 수입이 있는 일을 한 취업자+일을 하지는 않았으나 구직활동을 한 실업자 수)는 15만6천명에서 17만7천명으로 2만2천명(13.9%) 늘었다.

남자가 9만3천명에서 10만4천명으로 1만1천명(11.9%), 여자는 6만3천명에서 7만4천명으로 1만1천명(17.0%) 각각 증가했다.

이 기간 경제활동 참가율은 64.4%에서 65.8%로 1.4%p 높아졌다.

남자는 77.3%로 변화가 없었으나, 여자는 51.8%에서 54.4%로 2.6%p 상승했다.

지난 1년 사이 세종시의 취업자 수는 15만2천명에서 17만2천명으로 2만명(13.4%) 늘었다.

이에 따른 고용률은 지난해 7월 62.9%에서 올해 같은 달에는 63.9%로 1.0%p 상승, 최근 1년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인구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데도 불구, 일자리도 늘었다는 뜻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실업자 수도 4천명에서 5천명으로 1천명이나 늘면서 증가율이 33.3%나 됐다.

여자는 3천명에서 2천명으로 4.0% 줄었으나, 남자는 1천명에서 3천명으로 100.0%나 늘었다.

이에 따른 실업률은 2.5%에서 2.9%로 0.4%p 상승, 지난 2월(3.5%)에 이어 최근 1년 사이 두 번째로 높았다.

성별 실업률도 여자는 4.0%에서 3.3%로 0.7%p 낮아졌으나, 남자는 1.5%에서 2.7%로 1.2%p 높아졌다.
ⓒ 충청지방통계청
◇세종시 '고용의 질'은 더 나빠져

이처럼 최근 1년 사이 세종시의 고용률과 실업률이 동반 상승한 것은 '구직 단념자' 등 비경제활동인구가 경제활동인구에 편입됐기 때문이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에 있다 구직활동에 나섰으나 취업에 실패한 사람들은 실업자로 분류된다.

세종은 고용률은 높아졌으나 실제 '고용의 질'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일반적인 좋은 일자리라고 볼 수 없는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7천명에서 8천명으로 1천명(18.8%) 늘었다. 반면 대표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인 광공업과 제조업은 각각 2만6천명에서 2만5천명으로 1천명(5.0%) 씩 줄었다.

연간 취업자 수 증가율도 임시근로자(15.6%)가 상용근로자(14.0%)보다 높았다.

한편 최근 1년 사이 대전은 고용률이 1.7%p 상승한 반면 실업률은 0.3%p 하락,충청권 4개 시·도 가운데 일자리 사정이 가장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북과 충남은 고용률이 1.4%·1.3%씩 떨어지면서,전국에서 하락률이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실업률도 충북은 0.8%,충남은 0.9% 상승하는 등 일자리 사정이 나빠진 것으로 밝혀졌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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