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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청주공항 日하늘길 좁아졌다

이스타항공, 청주發 삿포로·오사카 2개 노선
각각 내달 5·6일~10월 26일 운항 잠정중단
제주항공은 정상운영… '도미노 축소' 촉각

  • 웹출고시간2019.08.08 21:14:07
  • 최종수정2019.08.08 21:14:07
ⓒ 뉴시스
[충북일보 유소라기자] 속보=청주국제공항발(發) 일본 노선 감축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 <7월 24일자 1면·26일자 1면·7일자 1면>

이스타항공이 부산~삿포로·오사카 노선 운항 중단에 이어 인천·청주발 일본 노선을 축소 운항하기로 하면서다.

일본 불매운동 장기화 영향에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오는 9월 5일부터 청주공항~삿포로 노선, 6일부터 청주공항~오사카 노선 운항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운항 중단은 10월 26일까지 약 50일간 이어질 전망이다.

7~8월에는 일본 여객 감소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았지만 9월부터 예약 수요가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노선 조정이 불가피했다는 게 이스타항공의 입장이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노선마다 편차가 있지만 불매운동 여파로 9~10월 유입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면서 "수요 급감으로 인해 사업 계획을 변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지난달 2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청주공항 일본 노선 축소와 관련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될 경우 노선 조정 가능성이 있다"고 운을 띄운 바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 현재로서는 청주~오사카~괌 노선에 대한 정상 운항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이스타항공의 청주발 일본 노선 감축이 제주항공의 노선 조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줄줄이 일본 노선 중단과 감편에 나선 까닭이다.

여기에 제주항공이 인천 출발 5개 노선(도쿄·나고야·삿포로·후쿠오카·오키나와)과 무안 출발 2개 노선(도쿄·오사카), 부산 출발 2개 노선(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행 여객기 감편을 결정하면서 청주 출발 노선 조정의 가능성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처럼 저비용항공사들이 줄줄이 일본 노선 중단과 감편에 나선 것은 수익성 악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가 노선 축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발 일본 노선의 공급과잉은 이미 오래 전부터 제기된 문제다. 말 그대로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출혈경쟁이 불가피했다는 얘기다.

여기에 일본의 경제 보복에 따른 불매운동까지 일어나면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됐다.

공항공사 청주지사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의 삿포로행 항공기 탑승률은 지난 6월 9~30일 81.4%에서 7월 1~22일 73.1%로 8.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제주항공 오사카행 항공기 탑승률도 79.5%에서 72.5%로 7.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탈(脫) 일본'을 택한 저비용항공사들은 중국 노선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9월부터 청주공항에서는 중국 장자제(張家界) 취항이 이뤄진다. 이스타항공이 주 2회, 중국 사천항공이 주 4회 운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은 옌지 정기노선 운항에 가세한다. 이 항공사는 주 3회 운항할 예정으로, 현재는 2개 항공사가 주 6회 옌지를 오가고 있다.

청주공항을 거점으로 한 에어로케이항공은 이달 중 운항증명(AOC)을 신청, 내년 2월께부터 취항하게 된다.

에어로케이항공은 내년 일본 나리타·나고야·기타큐슈와 대만 타이베이, 중국 칭다오를 취항할 계획이지만 한일 관계 악화가 지속될 경우 일본 노선을 포기하고 중국 노선을 확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한일 관계 악화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불매운동도 확산 조짐이 보이는만큼 항공사들의 노선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 노선으로 상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중국에만 의존하는 노선 정책은 접고 실질적인 노선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유소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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