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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식품 조력자 청주시 '농식품유통과'

지역 전통주 정상회담 공급 지원
해외 판매관 개설 등 판로 확대
지역 숨은 장인 발굴 지원도 풍부

  • 웹출고시간2019.08.05 21:12:46
  • 최종수정2019.08.05 21:12:46

청주시청 농식품유통과 김응민(가운데) 가공수출팀장과 팀원들.

[충북일보 박재원기자] 지역 숨은 우수 농식품이 청주시의 다양한 지원시책으로 빛을 보고 있다.

상품화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판로 확대 노력에 힘입어 지역 장인들이 만든 농식품이 국내는 물론 세계로 뻗어나간다.

지난 3월 한-벨기에 정상회담 때 청원구 내수읍 풍정리 농업회사법인 '화양'에서 생산한 '풍정사계 춘'이 전국 10개 품목 경쟁을 뚫고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다.

당시 화양은 풍정사계 춘 80병을 청와대에 납품했다.

이 술은 드럼프 대통령 방한 때 정상회담 만찬주로 선정된 전통주로도 유명하다. 국내산 쌀과 직전통누룩(향온곡)으로 빚은 약주로 인공 첨가물이 가미되지 않고 100일 이상 숙성돼 숙취가 적다.

풍정사계 춘 판로 확대를 위해 시는 홈페이지 구축비, 마케팅비, 제조장 환경개선비 등 3천200만 원을 업체에 지원했다.

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베트남 호찌민에 '농식품전용 상설판매관'도 오픈했다.

베트남은 청주 교역국 13위로 박항서 효과와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국 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는 점을 공략해 상설판매장을 개설한 것이다.

상설판매장은 오는 12월까지 운영되고 지역 업체에서 생산한 청원생명쌀눈, 김, 건강보조식품, 녹용제품 등이 판매된다.

기억에서 사라질 뻔했던 '신선주'도 청주시의 지원 끝에 상품화됐다.

신선주는 상당구 미원면 계원리 함양박씨 문중에서 18대째 400년간 이어온 가양주다. 청주에서 이 같은 역사를 가진 전통주는 신선주가 유일하다.

신선주는 생약제를 찹쌀, 전통누룩 등과 함께 발효해 청주 또는 증류주로 만든다.

기능보유자 박남희씨와 그의 딸 준미씨가 상당산성 입구에서 제조·생산하는 신선주는 올해 1월 상품화돼 본격적으로 시판됐다.

시는 지난해 8월부터 '청주신선주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해 부서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농업회사법인 설립, 주류제조면허 취득, 상표등록 등 신선주 출시 여건을 지원했다.

지역 숨은 장인을 발굴하기 위한 청주시의 지원으로 다농식품 조정숙 대표가 전통의 맛을 잇는 식품명인로 등극하기도 했다.

세계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를 이용한 전통장류 제조기술을 보전·계승하는 청원구 내수읍 다농식품 조 대표는 지난해 12월 국가가 지정하는 식품명인 지정서를 받았다.

식품명인은 전국에 80명가량 있을 정도로 계승가치와 전통성, 해당 분야 경력을 인정받아야 하는 명인 중 명인이다.

조 대표는 초계 변씨 집안에서 500년 이상 내려온 전통장류(된장)를 기반으로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시는 지역 전통식품 계승발전을 위해 홍보·마케팅 지원은 물론 제조환경 개선에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안정적인 농가소득 보장을 위해 미원·낭성지역을 배추산업 메카로도 육성한다.

시는 2022년까지 총 53억 원을 투입해 미원낭성농협을 추진주체로 육성하고, 배추산업성장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이 담긴 '배추산업 유통주체 통합 및 육성 프로젝트'를 수립했다.

배추유통 유형별 수매약정 주체를 농협으로 단일화해 제조업체에 공급하고, 농업인은 배추생산에만 전념하는 프로젝트다.

농식품유통과 김응민 가공수출팀장은 "지역 전통식품 계승과 농식품 소비촉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시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며 "판로나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농식품 제조업체는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하면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박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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