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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북이 쌓인 입당원서에 쏠린 관심

내년 총선서 민주당 경선 위한 권리당원 모집 마무리
입당원서 4만여 장 접수…현역의원 모집 인원 많을 듯
권리당원 투표서 인지도·조직력 변수…원외지역서 권리당원 더 중요

  • 웹출고시간2019.08.01 21:03:15
  • 최종수정2019.08.01 21:03:15

1일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 당직자가 도당 당사에 수북이 쌓인 입당원서를 정리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총선 경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권리당원 모집이 끝나자 이들의 표심이 경선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역 정가에서는 "어느 후보가 몇 명을 모았다", "권리당원 투표가 누구에게 유리할 것이다" 등 많은 이야기들이 나돌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총선 출마 예정자별 입당원서 접수 건수'다.

민주당은 내년 4·15 총선에서 권리당원선거인단 50%와 안심번호선거인단(권리당원이 아닌 유권자) 50%로 출마자를 정할 계획이다.

권리당원은 6개월간 당비를 납부한 당원을 말한다.

민주당 경선의 권리당원 권리행사 시행일은 2020년 2월 1월로, 지난달 31일 이전에 입당해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총선 출마 예정자들의 권리당원 모집 현황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지난달까지 접수된 입당원서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모집된 권리당원(4만여 명)을 상회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정치신인보다는 탄탄한 조직력을 토대로 오랜 시간 지역구를 관리해 온 현역의원들이 더 많은 권리당원을 모집한 것으로 추정된다.

충북도당 관계자는 "아직 접수된 입당원서 정리가 끝나지 않은 데다 누구를 통해 입당한 것인지 정확히 파악할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현역의원들이 당원모집에 유리한 조건을 갖춘 건 맞다"고 설명했다.

권리당원 투표로 인한 후보자별 유불리 여부와 권리당원 표심이 끼칠 영향력도 관심사다.

먼저, 현역의원이 정치신인에 비해 권리당원 투표에서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권리당원 확보에 유리하기도 하지만, 인지도와 조직력에서도 앞서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청주시장 경선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보면, 한범덕 후보가 세 후보 가운데 절반이 넘는 표(득표율 51.1%)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를 두고 적지 않은 당원들이 "다른 두 후보도 상당히 많은 권리당원을 확보했지만, 청주시장을 역임한 한 후보의 탄탄한 조직력과 인지도를 넘어서진 못했다"고 여긴다.

또한 현역의원이 없는 원외 지역에서 권리당원의 영향력이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당세가 약한 지역일수록 인지도 높은 후보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적고, 권리당원 수도 많지 않아 권리당원들의 한 표가 갖는 가치가 높을 수밖에 없어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 통과를 위해 권리당원 모집이 중요한건 맞지만 그 영향력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가령 본인이 모집한 권리당원이 다른 후보를 선택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당 차원에서 보면, 후보자들이 모은 입당원서가 선거 승리를 위한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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