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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물가지수 저상승 기조…언제든 급상승 가능성

7월 전년比 0.5% ↑… 축산물 4.8%·석유류5.4% 하락 효과
통계청 "수요감소 아닌 기후변화·유류세 인하 등 외부 영향"
가축 질병·국제 곡물가격 변화·석유 생산정책 타격 취약

  • 웹출고시간2019.08.01 21:05:23
  • 최종수정2019.08.01 21:05:23
[충북일보] 충북 지역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올해들어 7개월째 0%대로 나타났다.

저물가의 원인으로는 축산물과 석유류의 지수 하락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통계청은 이 외에도 '정책적인 측면'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계절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 신선식품과 국외상황에 따라 크게 요동치는 석유류의 가격은 언제든 급변 가능하다.

이로 인해 정부와 시장이 대응준비를 할 시간도 없이 물가가 급상승하는 상황이 닥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1일 충청지방통계청의 '2019년 7월 충청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소비자물가지수(2015년=100)는 지난해 같은달보다 0.5% 상승한 104.19다.

소비자물가지수는 가구에서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평균적인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충북과 대전은 459개 품목, 그 외 지역은 460개 품목이 해당된다.

충북 소비자물가지수는 올해들어 1월부터 7월까지 줄곧 0%대 상승률을 보였다.

월별 소비자물가지수와 지난해 같은달 대비 상승률은 △1월 104.16(0.9%) △2월 104.43(0.4%) △3월 104.11(0.2%) △4월 104.55(0.4%) △5월 104.83(0.7%) △6월 104.66(0.7%) △7월 104.19(0.5%)다.

각 달의 지수를 전달과 비교하면 지난 5월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을 알 수 있다. 6월은 전달보다 0.2%, 7월은 0.4% 각각 감소했다.

7월 충북의 물가상승률이 낮은 것은 축산물과 석유류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서 기인했다.

품목성질별 소비자물가지수 동향을 보면 상품은 101.47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0.1%, 서비스는 106.81로 0.8% 각각 상승했다.

상품을 구성하는 농축수산물은 108.30, 공업제품은 102.30으로 지난해 같은달과 동일한 지수를 보였다.

특히 농축수산물을 구성하는 축산물은 지난해보다 4.8% 하락한 107.07로 나타났다.

또 공업제품을 구성하는 석유류는 5.4% 하락한 100.81로 2015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저물가 성장은 충북을 비롯한 전국의 공통 현상이다. 7월 전국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0.6% 상승한 104.56이다.

전국 평균 축산물은 2.7%, 석유류는 5.9% 각각 하락했다.

이날 통계청은 최근 물가 상황에 대해 "수요 감소에 따른 물가 하락이라기 보다는 기후 변화와 유류세 인하 등 외부요인, 집세와 공공서비스도 정책적인 측면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산물·석유류의 가격 하락에다 통계청의 '외부요인'이라는 발언을 종합하면, 결국 또다른 외부요인에 의해 물가가 순식간에 폭등할 수 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

축산물 가격은 구제역·AI 등의 질병과 국제 곡물가격 변동에 취약하다. 석유류는 생산국가 정책에 따라 조변석개한다.

통계청의 설명대로 수요 변동에 따른 물가지수 변동이 아니라면, 정부 차원의 장기정책으로 물가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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