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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봉호

옥천군의회 군의원

가까운 사람과의 이별을 겪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리고 그 이별은 늘 마음 한 구석에 상흔(傷痕)이 되어 남아 있다가 어떤 계기가 되면 스믈스믈 기억을 타고 올라와 사람으로 주체할 수 없는 슬픔과 아쉬움으로 빠져들게 한다.

그러나 이별에는 천명(天命)에 의한 피할 수 없는 이별과, 개인적 원한이나 갈등에서 빚어진 불행한 이별이 있을 것이다.

특히 생각과 행동방식이 달라 갈등을 거쳐 이별하는 경우는 너무나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반드시 이별을 고해야하는 경우도 있다. 불의, 비정, 무관심 등의 어두운 그림자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끼어들면 헤어짐을 각오해야 하지 않을까?

삼국시대, 위(魏)나라에 관녕(管寗)과 화흠(華歆)이라는 두 사람이 있었다. 그들은 어렸을 때 함께 공부하였지만, 성격은 크게 달랐다.

관영은 검소하고 학문을 즐겨 부귀에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화흠은 그렇지 않았다. 화흠은 한(漢)나라의 태수(太守)를 지내다가, 한때 오(吳)나라의 손책(孫策)의 휘하에서 일을 하였으며, 후에는 위나라의 조비(曹丕)를 도와 한나라를 찬탈하였다. 그러나 관녕은 위나라에서 내린 벼슬을 끝내 사양하였다.

하루는 두 사람이 밭에서 일을 하다가 금덩어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관녕(管寧)은 흙으로 덮어버리고 계속 하던 일을 하는 반면, 화흠(華歆)은 금덩어리를 얼른 가지고가 팔아 써버렸다.

하루는 두 사람이 함께 한 돗자리를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때마침 멋있는 의관(衣冠)을 입은 높은 관리가 수레를 타고 지나갔다. 관녕은 이를 쳐다보지도 않고 계속 책을 읽었으나, 화흠은 곧 밖으로 나가 그 관리의 행차를 구경하고 돌아왔다. 관녕은 화흠의 태도에 몹시 분노하였다.

그는 칼을 꺼내더니 함께 깔고 있던 돗자리를 반으로 자르고 따로 앉아, 자네는 이제 나의 친구가 아닐세 라고 말했다(寗割席分坐曰:子非吾友也).

이때부터 割席分坐란 친한 사람과의 절교(絶交)를 비유한 말이 되었다.

이웃 국가들에게 엄청난 치욕과 고통의 역사를 안겼으면서도, 그들에게 보상은커녕 해마다 아픈 상처를 건드리며 즐기고 있는 일본은 언제나 주변국을 함께 해야 할 친구라고 입버릇처럼 강조하면서도,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신의와 성실은 물론, 의리조차도 모르는 행보를 계속해오고 있다.

과연 일본은 우리 이웃국가들을 친구라고 부를 만큼 떳떳하고 당당한가?

일본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는 이른 바 국가라고 할 수 있을까? 단연코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그저 이웃의 불행을 행복이라 여기면서 자신들의 말초적 이익에만 집착하며 끊임없이 주변국을 외교, 경제적으로 노략질하고 있는 현대판 왜구집단에 불과할 뿐이다.

우리에게 일본(日本)은 단지 지정학적 이웃에 불과할 뿐, 국제사회에서 나란히 자리를 같이 하기에는 너무나 수준이 낮은, 마땅히 할석분좌(割席分坐)해야 할 저질 왜구집단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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