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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북부지역 '물폭탄'… 주말까지 최고 400㎜ 폭우

어제 6개 시·군 호우주의보 발효
천둥·번개 동반 강한 장맛비 예고
각 지자체 비상근무체제 돌입

  • 웹출고시간2019.07.25 18:29:10
  • 최종수정2019.07.25 19:39:47

막바지 장맛비가 내린 25일 청주 성안길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 하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장맛비의 기세가 무섭다. 아직 도내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 소식은 들려오지 않지만,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25일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5시 기준 도내 주요 지점 누적 강수량은 △괴산 106㎜ △증평 89.5㎜ △청주 86.1㎜ △진천 78.5㎜ △음성 53.5㎜ △보은 42.5㎜ △단양 36.5㎜ △충주 29.1㎜ △영동 15㎜ △옥천 10㎜ △제천 8.5㎜ 등이다.

특히, 이 시각 기준 충북 중북부지역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청주·충주·괴산·음성·진천·증평 등 도내 6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청주시는 강한 비에 오전 10시부터 무심천 하상도로의 통행을 금지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많은 양의 비가 내린 25일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의 진입이 통제되고 있다.

ⓒ 김태훈기자
무심천 하상도로는 무심천 수위 70㎝(청남교 기준) 이상일 경우 통제되는데 이날 오후 5시 무심천 수위는 1m 30㎝까지 차올랐다.

현재까지 폭우로 인한 큰 피해는 없는 상황이지만, 앞으로 예보를 미뤄볼 때 안심할 수는 없다.

청주기상지청은 25일 밤부터 28일 오전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일시적으로 70㎜ 이상)의 강한 장맛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5㎞ 이상 대기 상층의 건조한 공기와 1.5㎞ 이하 하층의 습윤한 공기가 만나면서 대기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기 때문이다.

장맛비가 3~4일간 이어지면서 지역에 따라 누적 강수량 400㎜ 이상을 기록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청주기상지청이 예상한 25일부터 28일 낮 12시까지 도내 예상 강수량은 100~250㎜, 충북북부지역 400㎜ 이상이다.

많은 양의 비가 예보된 만큼 충북도와 각 지자체는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가는 등 폭우 피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 붕괴, 저지대 침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계곡이나 하천물이 갑자기 물어 범람할 가능성이 있으니 야영객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하천 주변의 차량은 침수 피해가 없도록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28일 오전까지 장마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폭이 좁은 형태의 비구름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약간의 위치 변동에도 강수지역이 달라질 수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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