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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인줄 알고"… 보이스피싱 막은 조혜진 계장

농협은행 충북영업부 근무
'카톡도용' 440만원 피해 예방
윤희근 흥덕서장, 감사패 전달

  • 웹출고시간2019.07.24 16:11:01
  • 최종수정2019.07.24 16:11:01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NH농협은행 충북영업부 조혜진(왼쪽) 계장이 24일 윤희근 청주 흥덕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고 있다.

[충북일보] 지난 15일 오전 10시께 NH농협은행 충북영업부. 한 60대 여성이 급한 걸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왔다.

이 여성은 조혜진(32) 계장에게 "적금 300만 원을 중도 해지해 달라"고 다급히 요청했다.

이어 "현금 140만 원을 더해 440만 원을 다른 계좌로 이체해 달라"고 하면서 휴대폰으로 누군가와 계속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

즉각 수상함을 느낀 조 계장은 여성에게 해지사유를 물었다.

여성은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하는 딸로부터 '돈이 급하니 거래업자 통장에 송금을 해 달라'고 카톡(카카오톡 메신저)이 왔다"고 답했다.

조 계장은 양해를 구하고 카톡을 살폈다. 그 결과 딸과의 대화방임에도 친구등록이 돼 있지 않았다.

조 계장은 이를 이상히 여겨 거래를 중단하고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니 딸과 직접 통화를 해 보라"고 권유했다.

여성은 딸과 통화했고 돈을 요청한 사실이 없음이 확인됐다. 딸의 카톡 ID가 도용돼 보이스피싱 범죄에 악용된 상황이었다.

조 계장은 거래 중단 조처는 물론 재발방지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신속히 신고했다.

일련의 '활약'을 전해 들은 윤희근 청주 흥덕경찰서장은 24일 조 계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조 계장은 "평소 보이스피싱 범죄예방에 대한 사내교육을 꾸준히 받아온 덕분에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어르신 고객이 많이 찾으시는 만큼 앞으로도 친절하고 세심한 응대로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H농협은행 충북영업본부는 경찰청과 합동으로 금융사기예방 캠페인을 연중 실시하고, 전 임직원 대상 사이버 교육 등을 통해 대고객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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