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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충주역 신설 놓고 여야 갈등 지속

민주당 "물류 전용역 전환 현실적 대안" 제안
한국당 "물류 확장성 부족… 시민의 뜻 이뤄야" 반격

  • 웹출고시간2019.07.23 16:50:52
  • 최종수정2019.07.23 20:17:42
[충북일보] 충북선 고속화철도 동충주역 신설을 둘러싸고 충주지역 여야 정치권이 또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철도 건설 사업 지연 우려를 내세우며 현실적인 대안 모색을 제안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동충주역 유치 운동은 '시민의 뜻'이라며 반격하는 모양새다.

23일 충주시의회 제235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선 한국당 박해수 의원은 "동충주역 유치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시종 충북지사가 구상하는 국가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면서 "민의를 대변해야 할 시의회는 시민의 뜻에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의 의견이 (동충주역 신설에)모아졌고 이는 아름다운 시민운동으로 번져가고 있다"며 "충주를 위한 정책은 정쟁의 소재가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박 의원은 "많은 기업이 몰려오는 충주는 고속화 철도 시대의 핵심에 위치하면서 최대의 발전 호기를 맞고 있지만, 현재의 충주역은 물류 확장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뒤 "대다수 시민이 (동충주역 신설이)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만큼 그 뜻을 국가에 요청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하지만 이어 연단에 선 민주당 곽명환 의원은 "충주에 기차역 2개 생긴다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면서 "그러나 충주시는 (사업계획 수립단계에서)아무것도 한 게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충북도가 노선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2015년 5월 시의 의견 제출을 요청했지만 시가 도에 회신한 공문에는 동충주산업단지 내용은 없고, 동충주역 신설 필요성에 관한 언급도 없었다"며 "시가 동충주역을 주장한 것은 지난 2월"이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정부 발표가 난 뒤 갑자기 노선을 변경하고 역을 신설해 달라고 건의하는 것이 옳은 행정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동충주역이)얼마나 준비 없이 급조된 정책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곽 의원은 "동충주역을 신설하려면 설계를 변경해 다시 사업 적정성 검토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2022년 착공은 어려워지고 향후 사업의 존폐를 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우려하면서 "현 노선을 건드리지 않으면서 동량역을 물류 전용역으로 전환하는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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