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5G' 상용화 100일… 충북 여전히 '오지' 신세

장치 60% 수도권 편중 道는 2%
기지국 4만여곳 중 충북 512곳
통신요금 같은데 서비스 差 현격
대중교통 시설 지방홀대 심각
"과기부, 균형있는 망 구축해야"

  • 웹출고시간2019.07.18 21:00:30
  • 최종수정2019.07.18 21:00:30
[충북일보] 지난 4월 초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 상용화 선언 이후 100일이 지났지만 충북은 여전히 '오지(奧地)'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기지국을 전국 단위로 늘리겠다고 했지만, 충북을 비롯한 지방은 여전히 홀대를 받는 모양새다.

18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 민주평화당 김경진(광주 북구갑) 국회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21일 기준 전국에 설치된 5G 장치 중 60%는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 설치된 5G 장치는 총 14만8천464개다.

수도권에 설치된 장치는 △서울 4만6천436개(31%) △경기 3만3천945개(23%) △인천 8천365개(6%)로 8만8천746개(60%)다.

같은 날 기준 충북에 설치된 장치는 3천252개로 전체의 2%에 그친다.

앞서 4월 기준 전국에 설치된 5G 기지국은 총 4만3천806곳이다.

이 중 수도권에 설치된 기지국은3만647곳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당시 충북 512곳 등 지방에는 1만2천590곳이 설치됐다. 전체의 30%에 불과했다.

3개월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기지국 등 5G 장치는 10만여 곳 이상이 추가됐다. 수도권에 설치된 장치 비율은 10%p 줄고, 지방은 그만큼 늘었지만 여전히 '엄청난 격차'를 줄이지 못한 상황이다.

특히 수도권에 추가된 장치 수는 5만8천여 개(55%), 지방 14개 시·도에 추가된 수는 4만6천여 개(44%)로 추가 장치 조차 수도권에 집중됐다.

같은 통신요금을 지불하면서도 수도권과 지방 통신서비스의 질은 현격히 차이가 날수밖에 없다.

이는 곧 지방의 5G 이용자는 수도권 이용자보다 품질이 떨어지는 서비스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김 의원은 '5G 지방홀대'는 대중교통 시설에서 더욱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과기정통부의 '이동통신 3사 지하철 노선별 5G 기지국 구축현황'에 따르면 서울지하철은 지난 10일 기준 총 4개의 노선에 52국의 기지국이 구축돼 있지만,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는 단 1국도 설치돼 있지 않은 걸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방 가입자들의 경우 같은 요금을 내고도 수도권 고객에 비해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는 등 통신복지에서 차별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G 기지국이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관련 산업 발전에 대한 지역 불균형 우려도 커지고 있다"며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균형 있는 5G 망 구축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성홍규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

[충북일보] 정효진 충북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충북체육회는 더 멀리보고 높게 생각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둔 정 사무처장은 26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체육회의 현실을 직시해보면 자율성을 바탕으로 민선체제가 출범했지만 인적자원도 부족하고 재정·재산 등 물적자원은 더욱 빈약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완전한 체육자치 구현을 통해 재정자립기반을 확충하고 공공체육시설의 운영권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수반되어야한다는 것이 정 사무처장의 복안이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학교운동부의 위기에 대한 대비도 강조했다. 정 사무처장은 "학교운동부의 감소는 선수양성의 문제만 아니라 은퇴선수의 취업문제와도 관련되어 스포츠 생태계가 흔들릴 수 있음으로 대학운동부, 일반 실업팀도 확대 방안을 찾아 스포츠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선 행사성 등 현장업무는 회원종목단체에서 치르고 체육회는 도민들을 위해 필요한 시책이나 건강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의 정책 지향적인 조직이 되어야한다는 것이다. 임기 동안의 성과로는 △조직정비 △재정자립 기반 마련 △전국체전 성적 향상 등을 꼽았다. 홍보팀을 새로 설치해 홍보부문을 강화했고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