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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산단 내 근로자 올 여름 '5.2일' 쉰다

평균 휴가 지난해와 동일
평균 휴가비 36만7천원
6일 이상 전년比 3.6%p ↑
경기 부진 생산량 감축 이유

  • 웹출고시간2019.07.17 21:13:55
  • 최종수정2019.07.17 21:13:55
[충북일보] 청주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올해 평균 하계 휴가 기간은 지난해와 동일한 5.2일로 조사됐다.

눈여겨 볼 부분은 평균휴가 기준일 수인 5일 업체는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고, 3~4일과 6일 이상은 각각 증가했다는 점이다.

업체가 휴가 일수를 늘려잡은 경우, 그 원인으로 '경기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의 '2019년 입주업체 하계 휴가계획 분석'에 따르면 계획을 확정한 83개사의 평균 일수는 5.2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총 조사업체 92개사 중 9개사는 휴가계획 미정으로 추후 확정 예정이다.

계획을 확정한 83개사 중 45개사는 집단휴가를, 38개사는 개별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집단휴가를 실시하는 45개사 중 23개사는 오는 29일부터 8월 2일 사이 휴가를 실시한다.

83개 업체의 휴가일수를 보면 5일이라고 응답한 업체는 25개사(30.1%)로 가장 많다.

이어 △4일 19개사(22.9%) △7일 이상 18개사(21.7%) △3일 이하(19.3%) △6일 5개사(6.0%) 등이다.

5일을 기준으로 정리하면 △4일 이하 35개사(42.2%) △5일 25개사(30.1%) △6일 이상 23개사(27.7%)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기준일인 5일의 비율은 감소하고 4일 이하와 6일 이상이 각각 증가한 것을 볼 수 있다.

지난해 휴가를 실시한 83개사는 △4일 이하 30개사(36.2%) △5일 33개사(39.8%) △6일 이상 20개사(24.1%)다.

5일이 8개사(9.7%p) 줄면서 4일 이하는 5개사(6.0%p), 6일 이상은 3개사(3.6%p)가 각각 증가했다.

청주산단 입주 기업이 대부분 제조업체인 점을 감안하면 휴가일수를 줄였다는 것은 '생산량을 증대한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반대로 휴가일수를 늘였다면 생산량은 감소한다. 생산량이 수익과 직결되는 업체들이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나타났다.

이달 초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19년 하계휴가 실태조사' 결과를 내놨다.

전국 5인 이상 75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휴가 일수는 평균 4.0일로 지난해 3.8일보다 0.2일 증가했다.

하계휴가 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조사한 결과 '근로자 복지 확대 차원'이 38.3%로 가장 높았다. '경기부진에 따른 생산량 감축'이 34.0%로 뒤를 이었다.

또 '연차수당 등 비용절감 차원'은 19.2%, '취업규칙·단체협약 개정'은 8.5%로 집계됐다.

종합하면 '경기도 좋지 않은데 근로자 복지라도 확대하자'는 이유로 휴가 일수를 늘려 잡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청주산단 83개사 중 31개사(정기상여금 13개사, 휴가비 18개사)는 상여금이나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평균 휴가비는 36만7천 원으로 지난해보다 8천 원 감소했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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