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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특성화고 취업률 '빨간불'

28.2%… 전국 평균 못미쳐
채용감소·현장실습제 등 원인
'선 취업 후 진학' 지원 시급

  • 웹출고시간2019.07.16 21:40:02
  • 최종수정2019.07.16 21:40:02
[충북일보] 충북지역의 특성화고등학교 취업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어 교육당국은 취업 활성화 지원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특성화고 취업률 저조로 교육계에서는 학교의 존폐 위기를 논하지만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매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특성화고는 직업교육, 기술교육 등 체험위주의 교육을 실시하는 학교로 대학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계 고등학교와는 반대되는 개념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

학교정보 공시 사이트인 학교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충북 산업수요 맞춤형고 및 특성화고 졸업생 취업률은 28.2%로 전국 평균 34.8%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충북 특성화고 평균 취업률은 2016년 43.9%, 2017년 33.8%, 2018년 32.8%, 2019년 28.2%로 매년 하락했다.

특성화고 졸업생들이 취업을 외면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현상은 기업 채용감소, 현장실습제도. 최저임금 등의 원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장실습에 대한 불안감과 기업에 채용되더라도 고졸과 대졸간의 현격한 임금차이가 나기 때문에 고졸로 입사해서 10년 정도 근무해야 대졸초임에 준하는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현실에 상실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현상이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일어나고 있다.

또한 고졸로 입사하면 회사 내 진급의 어려움과 최저임금으로 급여를 받게 되는 불안감으로 성공이 불확실하다는 인식이 팽배해 사회가 대학 입학을 부축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이러한 현상으로 충북 지역의 많은 특성화고 졸업생들은 취업을 택하는 대신 대학진학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공고 진학률은 2016년 32.7%, 2017년 34.5%, 2018년 39.02% 2019년 55.26%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취업률은 2016년 51.61%, 2017년 45.52%, 2018년 38.57% 2019년 36.61%로 감소하고 있다.

B여상은 2016년 49.06%, 2017년 61.22%, 2018년 65.84% 2019년 65.73%로 대학에 진학하는 비율이 상승하고 있는 반면에 취업률은 2016년 50.94%, 2017년 38.78%, 2018년 31.69%, 2019년 20.75%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C농고는 올해 30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취업에 성공한 졸업생은 고작 15명뿐이다. 지난 2016년 41.96%, 2017년 26.06%, 2018년 9.64%, 2019년 5.56%로 취업률이 수직으로 하락했다.

또한 대도시와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대다수의 특성화고는 졸업생들의 취업률 저조와 1학년 신입생이 없어 미달사태가 벌어지는 일이 생겨 학교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교육부와 교육청은 지역자치단체 및 지역 산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특성화고 취업 활성화 지원방안을 빠른 시일 내로 마련해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지금의 특성화고를 산업수요 맞춤형고로 전환해 산학협력 협약을 통해 학생들에게 투자를 확대해 줘야 학생들이 취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면서 "선 취업 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고졸취업도 대규모 지원을 통해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윤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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