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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3명 중 1명 "내년 최저임금 동결"

2차 조사서 응답자 32.5% '동결'
'10% 이상 인상' 1차比 7%p ↑
경영계 8천원·노동계 1만원 주장
15일까지 마라톤 협상 결판 내야

  • 웹출고시간2019.07.08 18:15:00
  • 최종수정2019.07.08 20:04:12
[충북일보]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국민여론은 여전히 '동결'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은 '동결'이 최선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하지만 올해보다 10% 이상 인상돼야 한다는 비율이 크게 증가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이번 주 중 결정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충북 도민을 비롯한 전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리얼미터의 '2차 내년도 적정 최저임금에 대한 국민여론'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501명 중 32.5%는 '동결(8천350원)'을 선택했다.

동결 의견은 지난 5월 이뤄진 1차 국민여론 조사에서는 34.8%였다. 2개월 새 2.3%p 수치가 낮아졌지만 여전히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눈여겨 볼 부분은 '10% 이상 인상(9천190원 이상)'을 선택한 비율의 증가다.

이번 조사에서 10% 이상 인상을 선택한 비율은 21.3%로 1차 조사 당시 14.3%보다 7%p 증가했다. 조사 문항 중 가장 큰 폭의 증가다.

국민 여론은 아직까지 동결을 원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급격한 인상론'이 추격하는 모양새다.

또 '지난해 경제성장률 2.7% 인상(8천580원)'은 19.4%로 이전 17.9%보다 1.5%p 증가했다.

반면 '5% 인상(8천770원)'은 9.8%, '7.5% 인상(8천980원)'은 7.0%로 이전보다 각각 2.1%p, 0.7%p 감소했다.

이 외에 기타 4.3%, 모름·무응답은 5.7%를 차지했다.

이런 가운데 최저임금위원회에 서 노동계는 1천650원 인상, 경영계는 350원 인하를 주장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영계는 4.2%(350원) 인하된 8천 원을 내세우고 있다.

사용자 위원들은 △지난 2년간 급격한 인상 △경기 부진 △소상공인·중소기업 부담 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계가 요구하는 내년도 최저시급은 현재보다 19.8%(1천650 원) 인상된 1만 원이다.

노동자 위원들은 사용자 위원이 내세운 삭감안의 근거에 대해 "재벌·대기업의 갑질 근절과 불공정한 경제구조의 개선으로 해소될 수 있다"며 맞서고 있다.

행정절차를 고려하면 오는 15일이 최저임금 결정 데드라인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9일 10차 전원회의에서 노·사 양측의 내년도 최저임금 수정안을 놓고 논의를 이어간다.

11일까지 예정된 전원회의에서 결론나지 않는다면, 주말 직전인 12일 막판 협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그래도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공익위원들이 합의나 표결을 유도한다. 이마저도 실패하면 공익위원안을 표결에 부치게 된다.

한편, 리얼미터의 조사는 지난 5일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만7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501명이 응답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조사방법은 무선 전화면접(10%), 무선 (70%)·유선(20%)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이다.

/ 성홍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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