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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학생들과 교사의 아쉬운 이별

필리핀으로 돌아가는 두 분의 선생님
제천 다솜고, 다문화가정 대상국가 교육교류사업 종료

  • 웹출고시간2019.07.03 13:37:44
  • 최종수정2019.07.03 13:37:44

필리핀에서 제천 다솜고를 찾아 3개월의 교사생활을 가진 조베스 장과 메리 엔 그레이스 교사가 필리핀의 날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다솜고
[충북일보=제천] "메리 선생님과 장 선생님, 두 분을 환영합니다."

지난 4월 다문화 자녀 기술고교인 제천 한국폴리텍 다솜고등학교 강당에서 외쳐진 소리다.

그리고 어느새 3개월이 흘러 다솜고 다문화 학생들과 동고동락하던 필리핀 Jobeth A. Jang(조베스 장)과 Mary Ann Grace B.Dulay(메리 앤 그레이스)교사가 학교를 떠난다.

다솜고는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에서 시행하는 다문화가정 대상국가와의 교육 교류 사업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필리핀에서 조베스 장, 메리 엔 그레이스 교사가 다솜고를 찾아 3개월 간 교편을 잡았으며 지난 2일 파견을 마무리하는 환송식을 가졌다.

필리핀 교사들은 다솜고에서 과학 및 영어 수업과 각종 동아리활동에 참여했고 법무부 세계인의 날 행사를 비롯한 필리핀의 날 행사, 교내 프로젝트 패션쇼 등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에 다솜고 교직원 및 11개 국가를 배경으로 공부하는 다문화 학생들과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많이 남겼다.

교사 경력 20년차인 조베스 장 교사는 "어색했던 첫 인사 시간이 기억나는데 이제는 학생들이 먼저 찾아와줄 정도로 정이 많이 들었다"며 "수업에서 함께 음식도 만들어보고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패션쇼도 함께 진행한 것은 평생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 모든 선물을 주신 교장선생님과 교직원 여러분,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17년의 교사 경력을 가진 메리 앤 그레이스 교사도 "처음에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지만 지금은 필리핀에 돌아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다솜고가 좋다"며 "학생들이 잘 따라주고 모든 활동에서 재미있게 어울려 주어 감사하고 나도 더욱 경험있는 교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기옥 학교장은 "저는 다섯 가지로 두 분의 선생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 학교에 와주신 것, 학교 밥을 맛있게 먹어주신 것, 늘 웃는 얼굴로 저희를 맞이해 주신 것, 그리고 저희 학생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것, 마지막으로 교류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시고 가시는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송별사를 대신했다.

필리핀에서 중도입국한 컴퓨터기계과 1학년 임나래 학생은 "두 선생님은 제 마음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것"이라며 "제가 필리핀 고향에 갈 때 선생님들을 꼭 다시 찾아뵙고 싶다"라고 이별의 아쉬움을 눈물과 함께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을 주관한 다솜고 문철민 인성교육부장은 "유네스코 아태교육원과의 협력 사업으로 진행된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다솜고 학생들은 국제적 감각이 높아지고 상호 문화를 이해하는 배움의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제적인 관련 프로그램들을 계속 개발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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