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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은 우리가 지킨다"

옥천군 9988행복지키미 김귀태·하병옥씨 눈길

  • 웹출고시간2019.07.01 10:26:43
  • 최종수정2019.07.01 10:26:52

옥천군 이원면 칠방리 김귀태·하병옥 행복지키미들이 무단투기된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 옥천군
[충북일보=옥천] 옥천군 이원면 칠방리에서 함께 조를 이뤄 9988 행복지키미로 활동 중인 김귀태(68)·하병옥(74) 지키미가 마을 내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 눈길을 끈다.

올해 처음으로 노인사회 활동지원 사업에 참여한 하병옥 지키미는 새로운 일을 앞두고 설레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두려움과 부담감으로 가득했다.

이유는 2년 먼저 시작한 김귀태 지키미가 마을과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헌신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도 저렇게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기 때문이다.

한 조가 된 이들은 활동을 시작하며 우선 마을을 위해 솔선수범하자며, 타 지역 주민들로부터 무단 투기된 마을 입구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리해 말끔하게 처리했다.

이 모습은 마을이장을 비롯한 주민들에게 알려지며 그 누구도 먼저 시작하지 않았던 일에 첫 단추를 끼우는 모범 사례가 됐다.

이 외에도 다리가 아파 경로당을 잘 드나들지 못하고 적막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지키미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바깥소식도 전하며 말벗이 돼주고 있다.

아픈 어르신 가정에 죽을 끓여다 주고 간호도 해주는 등 마을에서는 더할 나위 없는 선물을 주고 있다.

김 지키미는 매해 경로당 주변 제초 작업과 수혜자 가정의 형광등을 직접 교체해주는 등 본인이 할 수 있는 경험과 재능을 활용해 묵묵히 제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설레지만 두려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하병옥 지키미는 현재는 수혜자들과의 관계가 돈독하게 형성된 것은 물론 손재주를 활용해 각종 음식들을 만들어 대접하고 있다.

이들은 "9988행복지키미의 역할이 어렵게 느껴질 때도 있지만 작은 봉사와 나눔에 기뻐하고 감사하는 어르신들이 계셔 오히려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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