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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발길 끊긴 옥천 향수공원

2009년 40억원 들여
분수광장·조각공원 등 조성
주차장·편의시설 부족해 외면
군의회 업무보고 자리서 질타
군 "잔디광장 활용 방안 검토"

  • 웹출고시간2019.06.20 21:00:00
  • 최종수정2019.06.20 21:00:00

주차장 등 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옥천 향수공원 전경.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수십억 여원의 세금을 들여 옥천의 관문에 조성한 향수공원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다.

옥천군에 따르면 옥천읍 삼양리 향수공원은 예산 39억5천만 원을 들여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1만2천507㎡ 부지에 분수광장, 시비 조각공원, 야외공연장, 향수정, 광장, 화장실 등을 설치했다.

이 공원은 경부고속도로 옥천IC 입구에 만들어져 옥천주민들의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의 만남의 광장 역할도 기대했다.

그러나 주차장 등이 없어 역할을 못하고 있는 데다 산책하고 쉴만한 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외면 받고 있다.

올해로 조성된 지 10년이 됐지만 공원으로써 제구실을 못하자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성 당시에도 계획부터가 잘못됐다며 지적을 많이 받았다.

그나마 이곳에서 옻 순 판매행사를 해 오다 장소를 옮기면서 열지 않고 있는데 현재는 종교단체 등이 특정기간에 일부 시설을 활용하고 있을 뿐이다.

게다가 군은 최근 5천만 원의 예산을 들여 정체성도 없는 분수대 조형물에 도색까지 다시 했다.

이처럼 주민들이 찾지도 않는 공원을 위해 부족한 인력으로 유지관리를 하다 보니 해당부서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옥천군의회에서도 방안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재목 의원은 지난 19일 산림녹지과 상반기 업무보고청취 자리에서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수십억 원의 세금으로 만든 향수공원이 주차장이 없어 외지인은 물론 주민들까지 찾지 않는다"며 "이렇다 보니 읍사무소 주차장이 포화상태가 되고 있어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주차장 계획을 검토 할 것"을 주문했다.

이에 금관 과장은 "조성당시 화물차 주차장을 사용해도 된다고 해서 주차장을 만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잔디광장을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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