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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겨울 옷 '뜨거운 인기'

유통업계 역시즌 마케팅 열풍
재고 부담 축소·시장 선점 용이
청주 롯데아울렛도 할인 돌입
"합리적 쇼핑 나서는 고객 늘어"

  • 웹출고시간2019.06.18 21:04:57
  • 최종수정2019.06.18 21:04:57

18일 롯데아울렛 청주점 내 역시즌 상품 행사장에서 소비자들이 겨울 의류를 살펴보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유통업계가 무더위 속 겨울 의류를 선보이며 '역시즌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역시즌 마케팅이란 지금의 계절과 반대인 계절에 쓰이는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활동으로, 유통업계의 핵심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업체는 이월상품 판매를 통해 재고를 소진할 수 있고, 신상품을 미리 출시해 소비자 반응을 살필 수 있으며 시장을 선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소비자 입장에선 다음 시즌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역시즌 마케팅이 매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특히 이번 여름엔 예년보다 역시즌 마케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겨울 롱패딩을 비롯한 아웃도어(Outdoor·야외 활동 시 입는 옷) 판매가 부진했던 데다, 유행을 선도하려는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어서다.

롯데아울렛 청주점의 경우 지난해보다 15일가량 빠른 지난 13일부터 역시즌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오는 7월 4일부터는 모피코트와 패딩 등 겨울의류를 대상으로 윈터파티 테마의 행사도 열 예정이다.

롯데아울렛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롱패딩이 큰 인기를 끌어 지난겨울 롱패딩을 많이 준비했지만, 판매량이 줄어 재고량이 늘었다"며 "이에 평년보다 역시즌 행사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롯데영플라자 청주점도 비슷한 이유로 역시즌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지난겨울(2018년 11월~2019년 1월)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의 아웃도어 매출액은 전년도 같은 기간(2017년 11월~2018년 1월) 대비 3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아웃도어 재고율은 21.0%p 증가했다.

이에 재고 부담을 덜고, 향후 재고율을 낮추기 위해 역시즌 마케팅에 돌입한 것이다.

현재 롯데영플라자 청주점에서는 밀레, 아이더, 노스페이스, 블랙야크, 코오롱스포츠(온라인) 등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올해 신상품에 대해 최대 40% 할인행사를 진행 중이며, 일부 브랜드는 이월 상품도 할인 판매하고 있다.

롯데영플라자 관계자는 "재고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적정 생산량을 맞춰야 한다"며 "역시즌 마케팅을 활용해 소비자 반응과 트렌드를 미리 살펴 생산계획에 반영하려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더욱 공격적인 역시즌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다.

현재도 수많은 겨울 의류 상품들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출고가의 절반 이하 가격에 팔리고 있다.

그만큼 역시즌 상품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인 G마켓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근 한 달(5월 18일~6월 17일) 간 겨울 의류 상품 판매량 신장률은 △여성 패딩조끼 169% △남성 패딩조끼 67% △여성 다운·패딩자켓 52% △남성 다운점퍼 329% △여성 무스탕 174%에 이른다.

G마켓 관계자는 "역시즌 프로모션을 활용해 합리적인 쇼핑에 나선 고객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수요를 반영해 유통업체에서도 이월상품과 신상품 등 역시즌 의류 상품을 모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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