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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상 박사, 시조문학상 수상

단시조 '부부' 선정
심사위원 전원 호평

  • 웹출고시간2019.06.16 14:00:03
  • 최종수정2019.06.16 18:17:22
[충북일보] '바늘에 실을 꿰니 앞뒤서며 한길가고, 웃음조각 눈물조각 애면글면 꿰매노니, 수틀 위 조각보에는 병두련(竝頭蓮)이 활짝 펴'

칠순의 나이에 늦깎이로 시조에 입문한 의학박사 인당(仁堂) 정진상(77) 시인이 '제 37회 한국시조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조문학'이 제정한 한국시조문학상은 오랜 전통만큼이나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이다.

건국대학교 의과대학장과 부속병원장을 역임한 정 시인은 지난 2011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했다.

2012년 첫 번째 시조집 '청진기에 매달린 붓'에 이어 2015년에 두 번째 시조집 '몽당붓 세우다', 2018년 세 번째 시조집 '추억 줍기'를 펴내는 등 왕성한 집필활동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정 시인은 이번에 '부부'라는 단시조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부부라는 관계를 실과 바늘로 비유한 이 시조는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이견 없이 호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부부금슬이 남다른 것으로 소문난 정 시인은 이 시조를 통해 부부 인연의 소중함을 표현했다.

그는 "흔히들 부부는 일심동체라고 하지만 부부관계는 서로가 똑같아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다른 점들을 조화시켜 개인으로서, 부부로서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며 "서로 조화를 이뤄가도록 노력하고 서로 어루만져주는 것이 진정한 부부"라고 말했다.

'충주시조문학회' 초대 회장을 역임하고 '한국시조협회' 자문위원과 '여강시가회' 부회장을 맡는 등 여러 문학단체에 몸담아 활동하고 있는 정 시인은 활발한 집필활동으로 젊은 작가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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