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9.06.13 17:23:18
  • 최종수정2019.06.13 17:23:18

한오현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장

모내기가 한창이었던 시기를 조금 지나 농촌은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깨끗한 물을 머금은 땅은 어린모를 감싸고 농부로 하여금 풍요로운 꿈을 꾸게 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듯 농업은 농업인의 생계유지 및 식량생산의 기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농업은 생태계 및 경관 보전은 물론 재해 예방 등 다원적 기능들도 주목을 받고 있다.

'농업의 다원적 기능'이란 농업이 단순한 생산 이외에 환경보전과 농촌경관 제공, 전통 문화의 유지와 계승 및 식량 안보 등 폭넓은 기능 가지는 것을 의미한다.

이 밖에도 토양침식을 방지하고 대기를 정화시켜 사회 곳곳에서 외부 경제적 효과를 일으켜 사회적 후생을 증진시키고 있다.

이에 정부는 6차 산업 활성화, 청년 농업 정책 활성화 등 지속적인 농촌 마을 활성화를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천수만사업단은 농업용수의 수질 관리를 함으로써 '농업 환경 보전'이라는 공익가치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

사업단에서 관리하고 있는 담수호(홍성호·간월호 등)의 주 오염요인은 가축분뇨, 과다한 액비 살포 및 비료와 농약 성분 등의 비점오염원인데, 지난 2017년부터 '천수만지역 수질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해 '주민참여'와 '협업'을 통한 자율 환경 수질관리를 전개해오고 있다.

수질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마을은 갈대와 같은 담수호 주변 자원을 이용하게 함으로써 '마을 경제 활성화'라는 부가적인 가치도 창출하고 있다.

또한 농어촌의 물 관리 전문 기관으로서 농업용수의 안정적인 공급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몇 해 동안 충남 서북부 지역의 극심한 가뭄을 겪어온 만큼 비상 급수에 대비해 상시 시설물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며 염도와 수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더불어 여름철 태풍, 집중호우에 대비해 배수장 가동 인원을 확보하고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해 풍년농사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깨끗한 농업용수 관리와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은 농업과 농촌의 지속 성장을 위한 공사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다. 이는 농촌 경제를 풍요롭게 지속시키며 더 나아가 지역민에게 무궁무진한 공익적 가치를 전달할 것이다.

아름다운 농촌경관을 통해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깨끗한 환경에서 품질 좋은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농가 경쟁력을 제고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많은 다원적 가치들이 발휘되어 활기차고 행복한 농어촌 마을이 무수히 생겨나야 한다. 이를 통해 소멸위기를 겪고 있는 농촌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궁극적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해야 한다.

우리 국민들도 이제는 미세먼지 등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대기환경 사정을 감안해 물과 식물이 어우러진 벼농사가 갖는 공익적 가치를 소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김진현 ㈜금진 대표이사

[충북일보] 독일의 생리학자 프리드리히 골츠의 실험에서 유래한 '삶은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이라는 법칙이 있다. 끓는 물에 집어넣은 개구리는 바로 뛰쳐나오지만, 물을 서서히 데우는 찬물에 들어간 개구리는 온도 변화를 인지하지 못해 결국 죽는다는 뜻이다. 올해 창업 20주년을 맞은 벽지·장판지 제조업체 ㈜금진의 김진현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 중소기업을 이에 비유했다. 서서히 악화되는 경기를 알아채지 못한다면 결국 도산에 직면한다는 경고다. 충북에서는 유일하게 지난해 중기부의 '존경받는 기업인 10인'에 선정된 김 대표를 만나 현재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들었다. ◇청주에 자리 잡은 계기는 "부천에서 8남매 중 7째 아들로 태어났다. 공부를 하고 있으면 선친께서는 농사일을 시키지 않으셨다. 의대에 진학해 의사가 되고 싶었다. 슈바이처를 존경했고 봉사활동을 좋아했다. 인천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인하대학교가 어디에 있는 지도 몰랐다. 의대에 원서를 넣었지만 떨어졌고, 평소 수학과 화학 과목에 소질이 있는 것을 알고 계셨던 담임선생님께서 인하대에 원서를 써 넣어 주셨다. 인하대 화공과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한 뒤에도 의대 진학에 대한 미련